[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정민이 베트남에서 KLPGA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베트남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한 이정민. [사진= KLPGA] |
이정민(30·한화큐셀)은 18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4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PLK 퍼시픽링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일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최예림을 3타차로 제치고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만에 정상에 선 이정민은 KLPGA 개인 통산 10승을 채웠다. KLPGA 역대 14번째 KLPGA 통산 10승이다. KLPGA 투어 역대 최다 우승은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의 20승이다. 이정민의 KLPGA 통산10승은 유소연, 박성현 등과 공동 11위에 해당한다.
2021년 5년7개월 만의 우승이후 14개월 만에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린 이정민은 "솔직히 우승이 점점 쉽지 않다고 느껴진다. 코스도 길어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정말 잘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10승에 대해 스스로 의문이 많이 들었는데 염동훈 프로님께서 자신감을 많이 실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어미니와 함께 포즈를 취한 이정민. [사진= KLPGA] |
이어 "'10승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스스로 해소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고 큰 의미로 다가온다"라며 "지금 투어에서 뛰고 있는 친구가 2명밖에 남지 않았다. 언니들과 친구들이 이번 우승을 보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 2023시즌 언니들이 많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우승 상금 1억2600만원을 보탠 이정민(38억 2868만9526원)은 장하나(57억6184만원), 박민지(50억5311만원)에 이어 역대 3번째 40억원 돌파도 기대하게 됐다.
향후 목표에 대해 이정민은 "아프지 않는 것이다. 2022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했는데,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고 계속 플레이했다. 스윙을 아프지 않게 하다 보니 실력 발휘를 할 수 없었다. 2023시즌뿐만 아니라 선수 생활을 마치는 날까지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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