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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범죄수익 260억 은닉' 김만배 최측근, 최우향·이한성 구속

기사입력 : 2022년12월16일 23:50

최종수정 : 2022년12월17일 00:21

법원 "증거인멸·도망우려 있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얻은 이익 260억원의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최측근 2명이 1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 최우향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3일 검찰에 체포된 이들은 이날 오전 법원 지하 출입구를 통해 출석해 취재진에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시작해 오후 1시쯤 종료됐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최씨 측 변호인은 "영장심사를 마친 소회를 밝혀달라", "영장에서 사실관계 틀렸다고 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 한마디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또한 이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이들을 체포한 뒤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김씨의 지시에 따라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기관의 추징보전,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260억원 상당을 은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김씨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구치소 앞에서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등장해 '오토바이 맨'으로 알려진 최씨는 김씨와 20년을 알고 지낸 사이로 김씨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을 연결시켜 준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쌍방울 그룹의 부회장을 역임했던 최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하여 쌍방울 그룹과의 연관성을 규명할 수 있는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2010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쌍방울을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했으며, 2014년에는 쌍방울 주가조작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씨는 김씨와 성균관대 동문으로 2018년 화천대유 감사, 2019년 천화동인 1호의 사내이사, 2021년 9월에는 화천대유 공동대표로 선임돼 김씨의 자금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한편 김씨는 지난 1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한 도로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흉기로 자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변호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김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로 인해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재판이 일주일 연기됐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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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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