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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항공편 증편에 항공·여행株 '방긋'

기사입력 : 2022년12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4일 12:00

중국, 해외입국자 방역조치 완화 가능
일본 노선 이용객 3311% 급증
"저비용항공사‧여행사 실적 회복 기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중국 방역 조치 완화와 일본 정부의 항공기 증편 등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면서 항공·여행주가 약 10% 가량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본격적인 해외여행 수요 회복을 예상하며 항공·여행주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시장은 주가가 안정세를 찾기까지는 일정 기간 관망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항공권 공급량 회복과 가격 하락이 더디고 있는 만큼 주가 추이를 지켜봐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12.14 ymh7536@newspim.com

◆ 항공주 10% 가량 상승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1일~12월 13일)간 항공‧여행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 기간 ▲아시아나항공(7.06%) ▲제주항공(16.37%) ▲에어부산(3.89%) ▲진에어(8.28%) 등 항공주 평균 10% 가량 상승했다. 여행주 역시 상승세다. 같은 기간 ▲하나투어(4.84%) ▲모두투어(2.40%) ▲노랑풍선(12.24%) ▲참좋은여행(6.47%) ▲롯데관광개발(8.66%) 등 여행주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항공‧여행주의 상승세은 세계 각국들이 입구 규제를 완화하면서 해외로 떠나는 국내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천국제공항의 11월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3.4% 증가한 268만명을 기록했다. 10월부터 입국 규제를 없앤 일본 노선(3311%) 이용이 급증했다. 이어 동북아(1520.8%), 동남아(1370.2%), 대양주(620.5%), 유럽(268.2%), 미주(214.0%) 등 모든 노선이 많이 증가했다.

여행객 증가와 더불어 중국의 방역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항공·여행주를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코로나19 기존 변이보다 덜 치명적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며 봉쇄 규정 완화가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선제적으로 중국 노선을 재개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먼저 베이징 노선을 재개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인천~선전 노선과 인천~항저우 노선을 재개했고, 인천~창춘 노선은 1회 증편해 주 2회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28개 노선을 주간 220회 가량 운항했었지만, 현재는 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일본 항공편 증편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포공항과 일본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기존 주 56회에서 84회로 이달부터 늘어난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운항횟수가 회복되는 것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본노선 수요가 큰 폭으로 회복 중이고, 향후 중국도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국내 항공사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유상증자로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이 낮은 제주항공,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대한항공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하늘길이 열리면서 여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11월 패키지 송객 수는 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57%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2019년과 비교해 항공권 노선의 50%, 일본 기준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87% 공급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하며 "일본 회복에 이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도 남아있다"며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 정책 변화 속도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패키지 여행 수요의 완전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가 안정세를 찾기까지는 일정 기간 관망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항공권 공급량 회복이 더디고 플랫폼이 여행업에 진출하면서 마진도 박해졌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항공권 공급 정상화, 불경기 문제와 더불어 플랫폼의 여행사업 진출로 (여행사들의)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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