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행안위원장 이어 과방위원장도 역임 예정
[서울=뉴스핌] 김은지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이 8일 여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을 5명의 후보자를 선출했다. 이들은 추후 열릴 본회의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에 윤영석,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에 김태호, 국방위원회 위원장에 한기호,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장제원을 각각 상임위원장 후보로 선출했다. 경선이 펼쳐졌던 정보위원회 위원장에는 박덕흠 의원이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
정보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3선 박덕흠·하태경 의원이 복수 입후보를 한 끝에 과반 득표를 얻은 박 의원이 승기를 잡았다. 나머지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단독 입후보를 해 박수 추대하는 형식으로 선출이 됐다. 박 의원은 경선에서 재석 101명 가운데 62표를 얻고 하 의원은 39표를 얻는데 그쳤다.
투표 종료 후 윤영석 기재위원장 후보자는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3고(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 등 다양한 산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우리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협조를 적극 이끌어낼 수 있게 모든 힘을 다하겠다"라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김태호 외통위원장 후보자는 "모래 위에 서 있는 외교안보 통일 기반을 단단한 반석 위에 세울 수 있게, 뿌리내릴 수 있게 제가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일이 있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라면서 "소중한 기회를 주신 동료 의원들께 감사하다"라고 했다. 한기호 국방위원장 후보자는 "군인 정신을 다시 한번 살려서 일하겠다"라고 했다.
장제원 행안위원장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삼는 지방시대,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중요한 상임위로 알고 있다"며 "열심히 해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덕흠 정보위원장 후보자는 "필요하다면 하태경 의원님이 전문가니까 북한 문제를 같이 논의할 수 있고, 아이디어를 받을 수 있다 생각한다"며 "경청하며 배려와 양보를 하고 리더 역할을 하며 국민의힘이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새로 선정된 여당 몫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다만 행안위원장은 앞선 여야 합의에 따라 내년 5월 말까지만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6월 1일부터는 행안위원장이 민주당에 넘어가고 국민의힘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가져오게 된다. 5월 30일 이후에는 별도 의원총회 없이 장 의원이 과방위원장을 맡게 되며, 장 의원을 향후 과방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것은 이번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 박수를 통해 의결됐다.
국민의힘은 내년 1월1일 임기 시작일에 맞춰 본회의 선출이 어려운 만큼 새 상임위원장 임기를 본회의 선출 이후부터로 조정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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