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국민주택'의 자존심…규제 완화에 중형주택 재부상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06:00

9월 중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대 회복
중도금 대출 보증 상향에 중형 아파트 거래 회복 가능성
"높은 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비중 확대 크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집값 강세로 인해 늘어난 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주춤한 가운데 중형 아파트에 관심이 몰리며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속에서도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타입의 인기가 되돌아 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달 정부가 신규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한도를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중형 아파트 거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높아진 금리로 인해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진만큼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 되기 전까지 거래 비중이 크게 확대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 여의도 63 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전용 61~85㎡ 거래 비중 늘어…청약 시장서도 중형 공급 많아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24만3514건 가운데 전용면적 61~85㎡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만5565건이다. 이는 전체 면적별 거래규모의 39%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7% 였던 점을 감안하면 3.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다만 월별로 보면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 40.7%에 달했던 61~85㎡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 7월 38%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8월 39.5%로 회복한 뒤 9월 41.7%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꾸준히 40%대 비중을 유지하던 41~60㎡ 이하 면적은 30%대로 줄었다.

서울에서도 중형 주택의 매매비중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만2722건이다. 이 가운데 전용 61~85㎡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302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35.3%다. 전월(27.3%) 보다 7.9%포인트 늘었다. 지난 2월(44.2%) 이후 올해 최대치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전용 61~85㎡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다. 지난 9월 도봉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6건이다. 이 가운데 전용 61~85㎡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14건으로 비중은 53.8%에 달한다. 이어 ▲은평구 50% ▲성북구 48.8% ▲성동구 48.1% ▲양천구 45.2% ▲강남구 45% 순이다. 종로구의 경우 지난 9월 전용 61~85㎡ 이하 아파트 매매가 없었다.

이같은 중형 평형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은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급 물량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전용 61~85㎡ 이하 평수 공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에서 청약을 실시한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의 경우 총 336가구 공급 가운데 210가구(62.5%)가 전용 61~85㎥ 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샵 파크솔레이유' 역시 53가구 가운데 28가구가 중형 평수로 공급됐다. 경기도 평택의 '포레나 평택화양' 역시 전체 959가구 가운데 144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전용 61~85㎥로 공급됐다.

◆중도금 대출 12억 상향에도 높은 금리에 대출 이자는 부담

정부가 지난달 중도금 대출 보증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하면서 전용 61~85㎥ 아파트에 대한 거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경우 규제·비규제지역에 관계없이 중도금 대출이 전면 금지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청약 시장에서 월소득이 높아 대출 이자 부담은 감당 가능하지만 가점이 낮아 진입하지 못했던 청년층이 추첨제가 도입과 중도금 보증 기준 상향으로 청약시장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면서 "청약으로 나오는 신규 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만큼 향후 가족들과 거주할 수 있을 만한 중형 평수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규제 완화 등에도 여전히 금리 상승 랠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중형 평수의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집값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매수 심리 자체가 살아나기까진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대출규제 보다는 대출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에 소형 주택에 대한 거래가 많아지는 형태"라며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 돼야 집값이 바닥까지 내려가지 않더라도 거래가 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요자들 역시 좁은 평수보다 넓은 평수를 선호하지만 우선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 주택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현실적이고 알뜰하게 시선을 돌리다보니 결국은 가격이 저렴한 주택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면서 "면적에 대한 관심보다 가격에 관심이 커지다 보니 거기에 맞춰 움직일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