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대출규제 완화와 청약제도 개편, 규제지역 해제, 보유세 부담 완화 등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부동산R114] |
26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다. 재건축이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5%씩 내렸다.
서울은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와 재건축 이슈에도 불구하고 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관악(-0.24%) ▲강북(-0.20%) ▲강동(-0.15%) ▲노원(-0.14%) ▲동대문(-0.12%) ▲강남(-0.11%) ▲동작(-0.09%)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0.05% 하락했다. 지역별로 ▲평촌(-0.30%) ▲중동(-0.09%) ▲분당(-0.04%) ▲산본(-0.02%) ▲일산(-0.01%) 등이 내렸고 이 외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안양(-0.20%) ▲고양(-0.14%) ▲성남(-0.10%) ▲시흥(-0.07%) ▲용인(-0.07%) ▲평택(-0.07%) ▲수원(-0.06%)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일부 지역은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이 이번 주 0.11%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8%, 0.06%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많지 않고, 금융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거래 부진과 매수심리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지 않는 한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돌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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