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MOU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삼성전자가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준수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삼성전자와 23일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설립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도 상반기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발달장애인 중심으로 구성된 제과사업장을 시작으로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다양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장애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2022.10.27 hwang@newspim.com |
삼성전자는 이번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으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제도는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에 산입하고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현행법상 삼성전자처럼 상시근로자 50명 이상인 민간 기업은 장애인 의무고용제에 따라 전체 근로자의 3.1%를 장애인 근로자로 구성해야 한다. 의무고용률 미달 시 기업은 벌금 형식의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삼성전자는 5년 간 부담금 1위인 기업으로,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1.5%에 그친 실정이다.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삼성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성공적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공단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완우 삼성전자 DS 부문 부사장은 "공단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장애인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바지하는 자립의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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