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예올·샤넬, '올해의 장인' 박수영·유남권 선정

기사입력 : 2022년11월15일 15:15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15:28

금박장 박수영, 옻칠공예가 유남권 선발
특별합작품 공개 예정...문화유산 재조명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 공예 후원사업에 헌신하는 재단법인 예올이 샤넬과 손을 잡고 2022년 올해의 장인에 '금박장 박수영(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이수자)',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 '옻칠공예가 유남권'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올해의 장인, 올해의 젊은 공예인"을 통해 올해의 장인으로 선정된 금박장 박수영(왼쪽)과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 선정된 옻칠공예가 유남권(오른쪽)이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예올] 2022.11.15 digibobos@newspim.com

장인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은 11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하는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전시 '반짝거림의 깊이에 관하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금박장 박수영과 옻칠공예가 유남권이 함께 제작한 특별 합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재단법인 예올은 우리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며, 전통 공예의 가치를 올바르게 성찰하여 미래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비영리재단이다. 예올 X 샤넬 프로젝트는 예올의 전통공예 후원사업의 핵심으로 '예'- 과거와 현재를 잇고(예올이 뽑은 올해의 장인), '올'- 현재와 미래를 잇는(예올이 뽑은 올해의 젊은 공예인) 주요 장인을 선정한다.

이 프로젝트는 선정된 장인 및 공예가의 지속가능한 전통 공예품 기획, 개발, 모델링, 생산 및 배포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공예의 미래를 장려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올해의 장인,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서 선보이는 올해의 장인과 올해의 젊은 공예인의 합작품 [사진=예올] 2022.11.15 digibobos@newspim.com

샤넬은 올해부터 향후 5년 간 후원사로 참여,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올해의 장인, 올해의 젊은 공예인"을 선보인다. 김영명 재단법인 예올 이사장은 "올해부터 샤넬과 함께 예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이를 통해 금박과 지태칠기 등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공예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전시와 더불어 앞으로도 소중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재조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올해의 장인 금박장 박수영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이수자)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금박 작업에 금빛의 원형을 표현하고 반짝거림의 미학을 담아낸다. 깊은 역사를 가진 북촌의 '금박연'에서,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 김기호 장인과 함께 가업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선대가 지켜온 소중한 유산을 계승하는 장인의 모습에서 금박에 대한 애정과 우리 문화에 대한 사명감이 느껴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올해의 장인,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서 선보이는 올해의 장인 박수영 작품 [사진=예올] 2022.11.15 digibobos@newspim.com

이번 프로젝트에서 박수영 장인은 금박의 현대적 변용을 위해 건축가이자 공간 디자이너인 임태희와 협업을 진행, 낮과 밤이라는 자연의 흐름과 움직임을 주제로, 모빌을 제작하여 금박의 생동하는 반짝거림을 포착했다. 세밀한 선과 한지로 하늘거리는 빛의 이미지를 표현하였으며, 공기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손끝의 터치에 따라 흔들리는 모빌 공예품들은 마치 한편의 시처럼 서정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올해의 장인,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서 선보이는 올해의 젊은 공예인 유남권 작품 [사진=예올] 2022.11.15 digibobos@newspim.com

올해의 젊은 공예인, 옻칠공예가 유남권은 종이로 된 기물을 옻칠로 마감하는 전통기법인 '지태칠기'를 활용하여 작업한다. 작가가 동양화를 전공하며 배운 배접 등의 기법을 활용해 견고한 형태를 만들고, 붓칠로 옻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표현하여 직선적 형태의 지태칠기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 작품들은 지태칠기의 또 다른 미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