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포스코건설이 공동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환경부가 친환경성 제고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전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로, 탄소발생량을 3.3% 이상 감축한 제품 및 서비스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한다. 삼표피앤씨와 성과공유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개발했다.
포스코건설이 저탄소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으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 왼쪽부터 그리너스 김낙현 대표, 삼표피엔씨 유일욱 상무, 포스코건설 전훈태 상무, 동남기업 박태원 대표, 유성테크 이강우 전무)<사진=포스코건설> |
공동주택에 저탄소 인증 자재를 사용하면 건물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녹색건축인증'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의 혜택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지반을 보강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에 시멘트 대신 무수(無水)석고와 제철슬래그를 배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4% 이상 줄였다.
1000가구 아파트에 이 친환경 말뚝을 사용하면 기존보다 약 6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 된 소나무 96,225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이다.
또한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은 일반 말뚝(80MPa)보다 압축 강도(110MPa)가 1.4배 높기 때문에 시공 수량을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말뚝을 건설 현장에 점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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