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개량백신 접종 답보…코로나 새 변이 우세종 교체 주의보

기사입력 : 2022년11월08일 10:13

최종수정 : 2022년11월08일 10:13

상당수 면역 하락…겨울 하루 최대 20만명 확진 전망
백신효과·안전성 의구심 여전…지도층 적극성 아쉬워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여러 감염병의 동시 유행(멀티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올 겨울은 내년 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판단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9월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 데 이어 지난달 1일부터는 해외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도 사라진 상태다.

방역조치 대부분이 풀린 가운데 방역당국은 사회적 면역이 떨어지는 12월 재유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7차 유행을 맞는데다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새 변이의 우세종화 가능성이 나오지만 좀체 오르지 않는 동절기 2가 백신 접종률은 우려스런 부분이다.

◆ 유행 증가세 판단…위중증 '다시 꿈틀' 악재 우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위중증 환자 수,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이 증가 양상을 나타내며 겨울철 재유행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질병관리청 집계결과, 전날 위중증 환자는 365명으로 지난 9월28일 375명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최근 1주간(11월1~7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316명이다. 전주(10월25~31일) 256명에 비해 60명, 2주 전(10월18~24일) 229명보다는 86명 각각 늘며 최근 좀처럼 줄지 않던 위중증 환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타고 있다. 7차 대유행에 따른 인력·병상부족 되풀이 우려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0일이 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2844명이 늘어 누적 2천509만8천996명이 됐다. 2022.10.15 hwang@newspim.com

실제 위중증 환자가 늘며 병상 가동률도 오르고 있다. 6일 기준 중증 병상 1573개 중 가동률은 28.7%로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지난달 중순 15%대에서 30%로 급속히 차 오른 것이다. 여기에 독감 등 호흡기질환 중환자까지 맞물리면 의료체계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방역당국은 재유행으로 하루 최대 20만명의 환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여름철 6차 유행 당시 예측이 최대 28만명 정도였는데 실제 18만명 정도 발생했다. 지금은 그 예상치가 20만명 정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상 여력은 안정적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박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지정병상 6000여개와 일반격리병상 1만2000여개가 준비돼 있어 재유행 발생 시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그간의 방역·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동절기 추가 접종·먹는 치료제 적극 투약·감염취약시설 보호·변이 감시 등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다 구체적인 유행 전망과 향후 방역 대책은 오는 9일 발표된다.

◆ 새 변이 출현·우세종 가능성…개량백신 참여율 변수

다만 새로운 변이 출현과 재감염 가능성, 도통 오르지 않는 접종률은 여전한 변수다. 현재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 검출률이 80% 이상으로 우세종을 유지하고 있고 BA.5의 변형 BQ.1, BQ.1.1와 XBB 등 다양한 변이의 국내감염 검출률이 상승하는 초입에 들어서 있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BQ.1, BQ.1.1, XBB.1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전파를 시작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BQ 변이가 BA.5보다 전염력이 세고 백신접종·자연감염에 대한 면역회피 능력도 뛰어나다는 점은 우려를 키우는 요소다. 조만간 우세종 변이의 윤곽이 나올 거라는 게 중론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기존 대유행은 변이와 관련성이 짙었다"며 "유입되는 해외 신규변이들이 어떻게 우세화하는지에 따라 7차 재유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특정 변이가 없더라도 면역이 떨어지는 겨울철 재유행은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계절 독감 등 여러 감염병과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을 경계하고 있다. 정기석 단장은 국민 면역 수준에 대해 "감염에 의한 자연 면역과 접종 면역이 각각 약 1250만명, 450만명으로 총 1700만명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에 의한 면역 방패는 시간이 갈수록 닳아 제때 보강하지 않으면 역할을 할 수 없다"며 "면역력이 높지 않으면 중증화율·치명률을 더 높이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하고 고위험군은 치료제 처방이 나면 5일간 제대로 먹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개량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시내 한 보건소에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으로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은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4/5 기반 백신과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 BA.1 기반 백신 중 하나를 택해 맞으면 된다. 2022.11.07 mironj19@newspim.com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먹는 치료제의 처방이 저조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 중증률이 증가한데 대해 "백신은 감염을 막는 중화항체가 한 달이 지나면 감소하는데, 충분한 항바이러스치료제 처방이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감염자를 중심으로 확진자는 겨울에 일부 증가할 것"이라며 "감염 시 7일 격리 후 방문 진료를 하면 치료제 투여기간이 지나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화됨으로, 격리기간을 줄이거나 독감처럼 격리 없이 외래에서 처방하게 하는 것이 중증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백신에 대한 혼란과 의심이 여전하다는 점도 문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종류가 많은데 어떤 백신을 맞아야할 지, 접종 간격은 어떻게 되는지 헷갈려 하는 국민이 많다"며 "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정부가 백신 접종을 의례적으로만 얘기할 게 아니라 진정성을 느끼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접종하는 모습으로 리더십을 보여줬다"면서 정부와 지도층이 발 벗고 나서는 적극성이 아쉽다고도 했다.

당장 우려를 키우는 건 고위험군의 낮은 접종률이다. 접종 후 4개월이 지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대상자 기준 60세 이상 접종률은 9.7%에 그쳤다. 6차 대유행 초기 7월 같은 기간 접종률 36%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체 사망자의 33%를 차지하는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접종률도 6%에 불과하다. 

kh9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