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본사 기술직 등 본사 채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력·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주 직원들에 보낸 동보(memo)에서 "우리는 심상치 않은 거시경제 환경에 직면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채용과 투자의 균형을 맞추고 싶다"고 알렸다.
WSJ는 아마존의 신규 채용 중단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미스(OTT)인 '프라임비디오'와 식료품 체인인 '아마존 프레쉬' 부문을 아우르며, 본사 기술직도 포함한다고 전했다.
다만 연말 시즌을 앞두고 유통 센터 부문의 채용은 유지할 전망이다. 회사는 향후 수 개월 동안 경제 상황을 지켜보며 채용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WSJ는 "미국 경제의 침체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들이 감지되면서 기업들이 몸사리기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아마존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밑돈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올해 들어 주가는 40% 빠졌다.
신규 채용 동결을 결정한 기업은 아마존 뿐이 아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 리프트는 전체 직원의 13%, 약 7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핀테크 기반의 전자지급 결제대행(PG) 업체인 스트라이프도 전체 직원의 14%를 감원할 계획이며, 대체불가토큰(NFT) 개발사인 대퍼랩스는 22%를 감원할 예정이다.
미국 맨해튼의 서점 창문에 비친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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