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영향…매출 50억 달러 감소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ZN)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서 폭락했다.
27일(현지시간)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돈 데다 4분기 전망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치쳤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271억달러를 올렸으며 이익은 2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274억6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한 수치다.
또 아마존은 28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맨해튼의 서점 창문에 비친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마존 경영진은 달러 강세 효과가 없었다면 매출이 50억 달러 증가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거시경제 환경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의 핵심적인 장기 전략적 베팅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보다 능률적인 투자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며 "이번 홀리데이 쇼핑 시즌을 잘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또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1400억~148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551억5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 성장이 둔화된 점이 부각됐다. AWS 수익이 예상을 거의 10억 달러 하회했다. 회사는 AWS 매출을 205억 4000만 달러로 보고했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27.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애널리스트의 평균 추정치인 212억 달러보다 낮다.
3분기 어닝 쇼크와 4분기 가이던스 부진이 겹치면서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18% 폭락하고 있다. 아마존을 전일 대비 4.06% 하락한 110.96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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