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유럽

[종합] ECB 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시장서는 12월 '0.5%포인트' 베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CB 총재 "인상 속도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어"
전문가들 9월 회의보다 '완화된' 문구 주목
시장선 12월 0.5%p 인상 베팅↑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또 신종 코로나(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불어난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해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의 조건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0%로 상향했다. 또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1.5%와 2.25%로 0.75%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ECB는 지난 7월 11년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려 '빅스텝'을 감행한 데 이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달까지 ECB는 총 3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미국이 가파른 금리 인상에 나서며 미국과의 금리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오르는 고물가가 이어짐에 따라 자이언트 스텝은 사실상 예견된 결정이었다.

이날 성명에서 ECB는 "인플레이션이 중기 목표인 2%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금리가 여기서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ECB는 8조8000억유로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ECB는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에 적용되는 금리를 내달 23일부터 조정하고, 각 은행에 자발적 조기상환일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은행들은 TLTRO를 활용해 마이너스 금리로 차입할 수 있었고, ECB에 미사용 차입금을 이자를 받고 예치할 수도 있었다. 로이터 통신은 여기에 적용되는 금리 조건을 강화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금리 인상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찰스 세비야 피치 레이팅스 선임 이사는 "ECB가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자금에 대한 비용을 높이는 등 TLTRO Ⅲ 조건 강화에 나섰다는 건 대차대조표 축소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총 2조1000억유로에 이르는 TLTRO Ⅲ대출의 절반이 넘는 약 1조5000달러유로의 상환 만기가 내년 6월로 예정된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치로 은행들이 이르면 12월 조기 자금 상환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 전문가들 9월 회의보다 '완화된' 문구 주목...시장선 12월 0.5%p 인상 베팅↑

한편 이날 통화정책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향후 금리 인상의 속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추가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지만, 인상 속도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유로존의 중립 금리에 대해 추측하는 게 반드시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립 금리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말한다. 뚜렷한 수치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ECB 위원들은 1.5~2.0%를 중립 금리로 보고 있다. 이날의 금리 인상으로 유로존 수신금리는 1.5%로 중립 금리 하단에 이르렀다.

한편 ECB의 금리 인상 결정 직후 유로화는 유로당 0.9995달러로 달러 대비 등가 아래로 떨어졌다. ECB의 발표 전에는 유로당 1.0032달러에 거래됐다. 독일 분트채 2년물 금리가 장중 2.076%로 저점을 찍는 등 유럽 국채 금리도 일제히 소폭 하락(가격과 반대) 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내달 ECB가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베팅이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즈 파텔 수석 전략가는 "ECB는 완화적 피벗(정책 전환)의 기로에 서있다"면서 "ECB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선제적 금리 인상에 나서기를 원하는 게 확실하지만, 외부 성장 요인이나 시장 요인을 통제하지 못해 금리 인상 사이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의 크리스 시크루나 리서치 헤드는 지난 9월 회의 성명과 이번 성명에서의 문구 차이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 회의에서 ECB 위원회가 차기 몇 번의 회의에서 수요 둔화를 위해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금리를 더 올리기를 기대한다(to raise interest rates further)고 말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12월 회의에서 ECB가 금리 인상폭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 후 시장에서는 유로존의 금리 인상과 관련한 베팅이 후퇴한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 전 오는 12월까지 유로존 기준금리가 3% 수준에 정점을 찍을 것이란 베팅이 후퇴하며 2.55%에 정점을 찍을 것이란 베팅이 우세해졌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