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2일에 이어 3일 아침부터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한미군 당국은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다만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들을 발사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미사일 추진체와 탄두 단 분리가 이뤄져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을 놓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
북한이 이번에 ICBM을 쐈다면 미국에 대한 강력한 도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2일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남측 공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남한을 향한 군사적 경고 메시지를 보낸 후 하루가 지난 3일에는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공군의 전시대비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공중연합훈련 넷째날인 3일에도 아침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미 훈련에 대한 맞대응에 나섰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 44분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2일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남측 공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 오전 6시 51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무려 10시간 동안 5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을 최소 23발을 쏘고 100여 발의 포사격 도발을 했다.
북한은 2일 4차례와 3일 1차례까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발사했다. 순항미사일도 3차례 쏜 것을 공개했었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 무력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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