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크리스티앙 깡봉 프랑스 상원 외교국방위원장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냈다.
부산시는 크리스티앙 깡봉 프랑스 상원 외교국방위원장이 30일 오후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일원을 둘러보고 2030세계박람회 부산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30일 오후 부산을 찾은 깡봉 프랑스 상원 외교국방위원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부산시] 2022.10.30 |
지난 29일부터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 중인 깡봉 위원장은 외교부 초청으로 이날 부산을 찾았다. 깡봉 위원장은 주한명예대사, 참사관 등과 함께 유엔(UN)기념공원에서 참배하고, 박형준 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후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예정지인 북항 일원을 둘러봤다.
이어 깡봉 위원장은 박형준 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깡봉 위원장은 유엔(UN)기념공원이 아름답게 잘 관리되고 있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박형준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 시장과 깡봉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계기로 만난 이후 두 번째다.
박 시장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각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이 상주해 있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활동의 핵심 요충지인 프랑스에서의 지지 분위기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에 깡봉 위원장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다시 한번 설득했다.
깡봉 위원장은 박 시장의 두 차례의 적극적인 지지 요청에 크게 공감했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예정지인 북항 일원을 둘러본 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깡봉 위원장은 "부산은 북항이라는 훌륭한 부지를 갖추었고,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 전 세계와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도시"라며 "2030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느끼고 부산 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위원장의 부산 지지 선언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지 선언을 계기로 프랑스가 공식적으로 부산을 지지할 수 있도록 위원장이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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