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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실종 접수 2600여건, 서울시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 마련"

기사입력 : 2022년10월30일 13:20

최종수정 : 2022년11월03일 17:40

용산구도 이태원 광장에 분양소 설치
이태원 상가 100여곳 이틀간 영업중단
시 주최 행사 취소, 피해수습 총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 내일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용산구도 이태원 광장에 별도의 분향소를 준비할 예정이다. 실종자 접수가 2600건을 넘어선 가운데 이태원로 주변 100여개 업소는 오늘부터 이틀간 영업을 중단한다.

서울시는 관련해 30일 오전 10시에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속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현재 대응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가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압사 사고로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3시 기준으로 12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2.10.30 hwang@news

우선 정부가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내일 아침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용산구도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서울시 본청과 투자출연기관은 5일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예정된 시 주최 행사는 취소하고 시가 지원하는 행사 가운데 축제성 행사는 축소 등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에 이태원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건의했으며 정부는 이를 수용해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151명으로 서울, 경기도 등 소재 42개 병원 및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부상자는 현재 중상자 24명, 경상자 79명으로 강남성심병원 등 38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내달 2일까지 일 2회 부상자 상태 등 모니터링을 계속한다.

사망자 인적사항과 가족 연락처를 파악해 유족을 지원한다.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장례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장례 절차와 지원은 유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화장시설 가동횟수도 일 최대 60건 증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12시 기준 접수된 실종신고는 누적 2642건(전화 2562건, 방문 80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사고 직후 한남동 주민센터에 실종자 신고접수 상황실을 설치했으며 방문과 전화를 통해 실종자 신고를 받고 있다. 또한, 120다산콜센터에서도 실종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특히 주말만큼은 아니지만 오늘 오후와 내일에도 핼러윈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만큼 다수가 이용하는 업소는 안전관리에 보다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에서는 자체적으로 오늘과 내일 양일 간 이태원로 주변 100여개 업소가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인계 및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시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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