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정탁윤 박우진 기자 =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총 146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4시 기준 이번 사고의 사상자가 296명으로 사망 146명, 부상 15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클럽 주변을 중심으로 3차에 걸쳐 수색을 진행했지만, 추가 사상자를 발견하지 못하는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안치된 45명은 순천향대학병원 등 인근 병원들의 영안실 섭외가 완료됨에 따라 구급차가 각 병원 영안실로 이송 중"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 가운데선 20대가 가장 많으며, 미성년자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실종자 접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각 영안실로 보내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한 뒤 유족에게 연락할 방침이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이번 사고는 코로나19 발생 후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벌어졌다. 토요일인 이날 이태원에 핼러윈을 즐기려는 인파가 넘쳐나면서 넘어짐과 깔림 등 사고가 벌어지면서 인명사고가 났다. 당국은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차장을 본부장으로 경찰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전 시도경찰청 가용경력을 최대로 동원해 신속한 사상자 신원 확인 및 피해자(유족)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