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아마존 충격에 미 주가지수 선물 약세...나스닥 0.9%↓

기사입력 : 2022년10월28일 21:11

최종수정 : 2022년10월28일 21:1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하락세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에 이어 아마존마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과 암울한 전망을 공개하면서 나스닥100 선물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데 이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 유럽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99.75포인트(0.89%) 하락한 1만1135.5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7.00포인트(0.45%) 빠진 3802.5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2074.00달러로 보합에 머물고 있다.

미국 맨해튼의 서점 창문에 비친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AMZN)은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데다 4분기 전망도 어두워 개장 전 주가가 13% 폭락했다.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4.7% 늘어난 1271억100만달러, 순이익이 1년 전보다 9% 감소한 28억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에 못 미쳤으나,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5% 성장한 205억38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역시 시장 예상(211억달러)에 못 미쳤다. 성장률도 사상 최저다.

또 경영진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성장에 그치며 2001년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으로 연말 대목 시즌이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와 강달러의 여파로 실적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봤다. 

반면 애플(AAPL)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아이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미친 것으로 확인되며 주가가 2%가량 하락하다가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3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스프트와 알파벳에 이은 메타의 실적 충격까지 더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6%, S&P500 지수는 0.61% 각각 하락 마감한 반면, 다우지수는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알린 GDP 발표에 0.6% 오르며 나흘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후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랠리를 이어오던 뉴욕증시는 잇따른 빅테크 실망감에 이번 주 하락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4분기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기 힘들 것이란 우려에 기술주를 매도하고 경기 순환주로 갈아타고 있다. 그 여파에 다우와 S&P500지수가 주간으로는 각각 3%, 1.5%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은 1%가량 하락세로 한 주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리즈 영 소파이 투자 전략 헤드는 CNBC에 "시장이 먼저 무너지고, 실적, 그다음 경제 차례"라면서 "이제 기업 실적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며, 빅테크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이번 경기 사이클의 한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4일부터 나타난 금리 역전 현상은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장단기 금리로 분류되는 10년물과 2년물 금리 격차는 이미 7월부터 역전된 상태지만,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은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보다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로 여겨진다.

[미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차, 자료=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2022.10.28 koinwon@newspim.com

통상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높게 매겨지지만, 앞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질수록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높아지는 현상이 벌어진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앞두고도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가 역전된 바 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과 3분기 고용비용지수에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9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년 대비 5.2%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근원 PCE 지수는 연준이 물가 추이를 판단할 때 특히 주목하는 지표다.

전망대로라면 PCE 지수는 8월 기록한 6.2%보다 상승 속도가 가팔라진 것이며, 근원 PCE의 경우도 8월 기록한 전년 대비 4.9% 상승보다 가속한 기록이다.

앞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8.2%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 8.1%를 웃돈 상황에서 PCE 지표마저 예상을 웃돌면 주식 시장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 주 11월 FOMC를 앞두고 전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2.6%로 3개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침체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여전한 인플레이션 신호가 나오면 고강도 긴축 지속 당위성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함께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와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대기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ECI가 3분기 중 1.2% 올라 직전 분기의 1.3%에 이어 역대 최고치 부근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발표된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9.8로 전월 확정치인 58.6보다 오르며 7개월 만의 첫 상승세를 기록한 상태다.

한편 이날 홍콩증시는 위안화 약세 속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3연임에 따른 '차이나 런'이 심화하며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에 장을 마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당대회를 통해 공산당 총서기직 3연임을 확정하고 1인 지배 체제를 강화하자,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국 투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