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슈 프리뷰] 9월 PCE지표, 美 증시에 '찬물' 끼얹을 수도

기사입력 : 2022년10월28일 12:43

최종수정 : 2022년10월28일 13:35

9월 근원 PCE 전년비 5.2%↑...8월보다 가속 예상
올해 美 증시 물가 지표따라 '롤러코스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기대어 이달 들어 양호한 흐름을 보여온 뉴욕 증시가 조만간 발표될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또 다시 출렁일지 관심이다.

지난달 9.3% 급락하며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폭락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하락을 기록했던 뉴욕증시 S&P500지수는 이달 들어 6.4% 상승, 1년 사이 두 번째로 강력한 월간 흐름을 기록할 모양새다.

하지만 다음달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강도 긴축 지속에 당위성을 부여할 지표들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S&P500지수 지난 한 달 추이 [사진=구글차트] 2022.10.28 kwonjiun@newspim.com

◆ 9월 PCE, 인플레 우려 부채질 전망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각) 발표할 9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년 대비 5.2%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근원 PCE 지수는 연준이 물가 추이를 판단할 때 특히 주목하는 지표다.

전망대로라면 PCE 지수는 8월 기록한 6.2%보다 상승 속도가 가팔라진 것이며, 근원 PCE의 경우도 8월 기록한 전년 대비 4.9% 상승보다 가속한 기록이다.

앞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8.2%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 8.1%를 웃돈 상황에서 PCE 지표마저 예상을 웃돌면 주식 시장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주 11월 FOMC를 앞두고 전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2.6%로 3개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침체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여전한 인플레이션 신호가 나오면 고강도 긴축 지속 당위성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함께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와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눈여겨 볼 전망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ECI가 3분기 중 1.2% 올라 직전 분기의 1.3%에 이어 역대 최고치 부근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발표된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9.8로 전월 확정치인 58.6보다 오르며 7개월 만의 첫 상승세를 기록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10월 28일 오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10.28 kwonjiun@newspim.com

◆ 美증시, 물가만 나오면 '휘청'

올해 뉴욕 증시는 CPI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출렁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10번의 물가 지표 발표 중 S&P500지수가 하락했던 적이 7차례다.

물론 이달 13일에 CPI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왔음에도 뉴욕증시는 2% 넘는 랠리를 보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한 달 전에는 예상을 웃돈 물가 지표에 나스닥지수가 5% 넘게 급락하는 등 대폭락장이 펼쳐졌었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마스 마틴은 "인플레이션은 미국 증시에 중대 와일드 카드"라고 강조했다.

마틴은 이어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번 지표가 월가 전망보다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시사할 경우 주식시장이 더 큰 부담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선물시장은 11월 연준이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을 85.5%로 보고 있으며, 뒤이은 12월에는 50bp 인상 가능성을 58.2%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12월 50bp 인상 가능성은 현재 32.9%다.

이번 어닝 시즌에서 빅테크 기업들을 필두로 실적 쇼크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시장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다소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데, 고물가 상황이 재확인되면 12월 75bp 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질 수도 있다.

마틴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만 나타난다면 고강도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려는 중인데, 물가 지표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11월 이후까지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속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남기를 두려워하지만 동시에 연말까지 시장 랠리에서 소외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