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에서 중국 국적자가 면접 통과하기도"
"과학기술 역량 지금 강화해야 미래 후손 번영 약속"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가기술자문회의에서 연구기관의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철폐하면서 "과학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어떤 규제도 정치적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기술자문회의에서 우수 연구자의 등용을 가로막는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연구기관의 경우에서는 우선적으로 전면 폐지하라"고 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2022.10.06 dedanhi@newspim.com |
이 부대변인은 "전임 정부에서는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면서 국책연구기관까지 일괄 적용했다"라며 "그러다보니 출신 학교는 물론 해외 연구기관에서는 학교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천서도 받지 못하게 했고, 연구실적에서 학교명이나 교신저자 이름까지 삭제해 제출하도록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그러다보니 여러 부작용이 있었는데 원자력연구원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중국 국적자가 면접 통과됐다가 논란이 되면서 불합격 처리된 예도 있었다"라며 "오늘 대통령이 연구기관에 대해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폐지하기로 하면서 향후 기재부, 과기부, 고용노동부가 협의해 관련 지침을 바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으로 "우리가 과학기술 역량을 지금 강화해야만 미래 후손의 번영을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가 시작된 이후 안보실 2차장을 즉석에서 배석하도록 하고, 향후 자문회의가 열릴 때마다 안보실 2차장이 옵서버로 참여해 국가전략기술의 동향을 파악하고 국방과학기술 혁신에 있어서도 자문을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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