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국가전략기술 R&D에 25조원 투자"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연구기관은 전면 폐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선정한 12개 국가전략기술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이 되도록 집중 육성하겠다며 국가전략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향후 5년간 2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기술자문회의에서 "과학기술은 경제와 산업 성장의 원천"이라며 "우리가 잘 먹고 사는 것이, 또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과 또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2022.10.06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어 "기술 패권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이런 대전환의 시기에 추격을 넘어서 초격차를 만드는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오늘 발표하는 국가전략기술 육성 방안을 토대로 우리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더 크게 발돋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메모리를 이을 차세대 반도체 기술은 물론이거니와 인공지능, 모빌리티 그리고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우주항공, 원자력, 양자컴퓨팅 등 12개 국가전략기술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국가전략기술 분야 R&D에 향후 5년간 25조원 이상을 투자해서 초일류‧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민관 합동으로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해서 확실한 성과를 창출해 갈 것"이라며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 제정 등 지속가능한 추진체계를 법제화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에 정부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최근 몇 년 동안 우수 연구자 확보를 가로막았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은 연구기관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전면 폐지하겠다"라며 "위원회에서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발전전략과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앞으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해서 과학기술 선도국가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기를 기대한다"라며 "오늘의 논의가 국가과학기술 정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도 지원체계를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무엇보다 현장에 계신 연구자들이 이런 자율과 창의로 마음껏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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