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미술관 30곳, 학생 2000여명에게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평소 박물관·미술관 관람이 어려웠던 특수학교 학생들의 현장 관람을 돕는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오는 27일 첫 나들이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민선8기 서울시정의 주요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미술관 관람료 ▲이동차 ▲보조인력 ▲수어통역사·해설사 등을 지원한다. 평소에 환경적 제약으로 박물관·미술관 방문 기회가 적었던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늘려주겠다는 취지다.
뮤지엄 김치간 내부 [사진=서울시] |
사업에는 총 30곳의 박물관·미술관이 참여 신청을 했으며 이 가운데 각 특수학교가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올 연말까지 초·중·고·전공 전교생이 신청한 서울광진학교, 서울동천학교를 비롯한 특수학교 25개교 2000여명의 학생·교원이 박물관·미술관을 찾는다.
박물관·미술관 중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곳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떡박물관(종로구) ▲뮤지엄김치간(종로구) ▲브이센터더라이브뮤지엄(강동구) 등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또한 외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는 박물관·미술관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박물관·미술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지원사업의 첫 이용자는 교남학교 전공과(직업교육) 학생들로 오는 27일 학생·교원 총 13명(학생9명, 교원4명)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한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평소에 박물관·미술관 나들이가 어려웠던 특수학교 학생들이 새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