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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차 당 대회 폐막...시진핑 3연임 사실상 확정

기사입력 : 2022년10월22일 14:48

최종수정 : 2022년10월22일 15:43

최고 지도부에 시 주석·왕후닝·자오러지 3인 잔류
리커창·왕양·리잔수·한정은 '탈락'
당장(당헌)에 '두 개의 확립' 명기
최고 지도부 '상무위원'에 '시자쥔' 대거 입성 전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일주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22일 막을 내렸다. 중국 관영 신화사(新華社)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20차 당 대회 폐막식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폐막에 앞서 2296명의 당 대회 대표(대의원)들은 당 최고 영도기관인 20기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과 후보위원 171여 명을 선출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대표들은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20기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에 대한 예비선거를 진행했고 21일 주석단 회의에서 명단 초안을 통과시켰다.

시진핑(習近平) 집권 3기 개막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시 주석의 이름이 포함되면서 그의 3연임을 사실상 공식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10.22 hongwoori84@newspim.com


관측통들은 앞서 후진타오(胡錦濤)·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물러나고 후임 지도자가 선출되는 당 대회 때는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전 주석의 이름이 없었다는 점에 비추어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시 주석 이름이 등장하면 그의 집권이 연장되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의 3연임으로 장쩌민·후진타오 집권기를 거쳐 정착하는 듯 했던 최고 지도자의 2연임·10년 재임 전통이 사라지게 됐다. 덩샤오핑(鄧小平)이 설계한 '집단지도체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가 3연임, 15년 집권을 뛰어넘어 그 이상의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미리부터 예고됐던 당장(黨章·당헌) 개정안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한 '두 개의 확립'을 당장에 명기한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두 개의 확립'이 당장에 삽입됨으로써 시 주석의 1인 지배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 집권 2기를 연 19차 당 대회 때 당장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행동 지침으로 삼는다'는 문구가 명기되며 시 총서기의 당 내 기반을 강화한 데 이어 두 개 개념 삽입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또 다른 포석 작업으로 해석된다.

중국 권력 구조의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인선 윤곽도 드러났다. 19기 상무위원 중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된 인물은 시 주석과 왕후닝(王滬寧)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3사람 뿐이다.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와 왕양(汪洋)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한정(韓正) 부총리 4명의 이름이 빠지면서 새로운 인물 4인이 차기 상무위원회에 입성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10.22 hongwoori84@newspim.com

중앙위원 중 차기 최고 지도부에 진입할 유력 인물로 리창(李强) 상하이시 당 서기·리시(李希) 광둥(廣東)성 당 서기·딩쉐샹(丁薛祥) 당 중앙판공청 주임·천민얼(陳敏爾) 충칭(重慶)시 당 서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네 사람 모두 시 주석의 측근을 의미하는 '시자쥔(習家軍)'으로 분류되는 인물들로, 이들이 진입하게 되면 상무위원회 절대 다수가 시 주석의 사람들로 채워지게 되는 셈이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으로 시 주석과 다른 계파인 후춘화(胡春華) 부총리의 상무위원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위원 명단에 후 부총리도 포함되면서 상무위원회 입성 및 총리 발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상무위원회 구성 인선은 20차 당 대회 폐막일 다음 날인 23일 오전 공개된다. 이날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정치국원 25명을 선임하고 이 가운데 7명의 상무위원을 선출하며 상무위원 7명 가운데서 총서기를 선출하는 것이다.

관례대로라면 차기 상무위원 7인은 20기 1중전회 폐막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자회견에 등장하는 순서에 따라 상무위원들의 서열을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각자가 맡게 될 보직도 엿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권력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에 리창 상하이시 서기가, 3위인 전인대 상무위원 자리에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가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서열 4위 정협 주석에는 자오러지 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와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5위인 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6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7위 상무부총리에는 딩쉐샹 주임, 천민얼 충칭시 서기, 리시 광둥성 서기 등이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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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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