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국감] 가스·석유공사, 부실경영 질타…에너지 공급대책 '진땀'(종합)

기사입력 : 2022년10월20일 17:11

최종수정 : 2022년10월20일 17:10

채희봉 사장·김동섭 사장 부실경영 '혼쭐'
산중위, 오는 21일 종합 국정감사 예정

[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에너지 대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공공기관에 대한 잘타가 이어졌다.

이날 국회 산자중기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석유공사, 강원랜드 등 12개 소관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재단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20 leehs@newspim.com

전날 있었던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 사이 갈등이 빚어지면서 국정감사 초반 약간의 차질이 있었지만 다행히 파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여야 위원들은 각자의 책상에 '부배척결 민생국감'(여당), '보복수사 중단하라'(야당) 등의 피켓을 올려놓고 감사를 이어갔다.

이날 국감에서 가장 먼저 논의된 것은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시추 계획이었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석유 수입국이자 세계 8위의 석유 소비국이지만 원유 자급률은 1% 미만"이라며 "이러한 문제는 국가 안보에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김경만 의원은 그러면서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향해 향후 석유개발을 위한 계획이 있는지 질의했다.

김동섭 사장은 "우리나라는 중동과 달리 발견 확률이 굉장히 낮다. 4000억에서 8500억까지 비용이 드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저희가 시추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 공급에 이어 가스 공급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회 도입 및 판매(우회도판)' 문제를 현안으로 지적했다.

우회도판은 LNG를 직수입하는 수입업자들이 수입된 LNG를 국내에 공급하지 않고 그대로 해외에 되파는 것인데 이로 인해 가스공사 측은 수입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이에 공감하며 "도시가스사업법의 사각지대이다. 법 개정으로 우회도판을 금지시키거나 직수입할 때 점검하는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재단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20 leehs@newspim.com

아울러 지난 15일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대란' 관련 내용도 자주 언급됐다. 그중 정전을 예방하는 전원장치인 UPS에 대해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UPS 장치는 데이터센터 전원이 차단되는 것을 대비해 데이터가 훼손되지 않도록하는 일종의 보조전원장치인데 오히려 UPS 화재로 주전원도 꺼지고 카카오 먹통 사태도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도 "UPS는 은행이나 공공기관 등에 다 있는데 사전 검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을 향해 "검사 대상에 반드시 포함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로 국회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의 1차전이 모두 끝났다. 산자중기위는 오는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국감을 실시한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