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한전, 5년간 해외사업 6800억 적자…호주 바이롱 광산 8100억 손실

기사입력 : 2022년10월19일 14:54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15:13

5년간 한전 해외본부 사용 비용 1.4조원
호주 바이롱 석탄광산 사업거부·소송패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전의 해외사업이 손실만 내는 '돈 먹는 하마'가 됐다는 지적을 받는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실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사업본부 사업성과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인건비(1955억원), 법정비용(123억원), 경상경비(380억원), 사업성비용(3279억원), 투자비(7797억원) 등 해외사업본부가 사용한 비용 총액은 1조35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해외사업 성과 현황 [자료=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실] 2022.10.19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와 달리 필리핀, 중국, 요르단 등 8개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15개 사업에서 벌어들인 돈은 672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2020년 2000억원이 넘었던 사업수익이 지난해 3억6000만원 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낮췄다. 이는 국제 석탄가격 상승으로 1452억원 적자를 낸 중국의 산서 석탄발전소 때문이다.

한전 해외사업본부는 사업 운영 중 발생한 적자 이외에도 부실한 사업성 검토 때문에 시작도 못하고 투자금만 손해본 사업도 수두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바이롱 석탄광산의 경우, 2010년 광산을 인수한 후 2019년 사업승인 거부, 2020년 행정소송 1심 패소, 2021년 2심 패소 및 호주 연방대법원 상고 신청 기각 등으로 무려 816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 사업의 경우도 가장 기본적인 발전량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모두 3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했지만, 2019년 약정 발전량이 미달돼 전력판매계약 채무불이행 상태(Default)가 발생했ㅏ. 지난 6월 발전소를 매각하면서 투자금 전부를 손실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영 의원은 "국내사업보다 리스크가 큰 해외사업에서 어설프고 부실한 사업성 검토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전의 적자는 전기요금을 내는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한전은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해외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