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유엔총회서 북핵 설전…한미일 "北 약속 불이행" vs 北 "한미가 원인"

기사입력 : 2022년10월19일 16:09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16: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대표 "北 전술핵무기 사용 위협 개탄스러워"
북한 대표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에 중대 위협"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한미일과 북한 대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발언자로 나선 김성훈 유엔주재 한국 대표부 참사관은 "북한이 전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건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엔 총회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참사관은 "핵 협박과 미사일 도발에 더해 북한은 이제 7번째가 될 또 다른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야망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이에 따른 균열은 느리지만 분명히 확대돼 다른 나라들을 핵 구덩이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무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촉구하는 각국의 규탄이 이어졌다.

오가사와라 이치로 일본 군축대사는 "일본은 북한의 강화된 핵과 미사일 개발 활동에 대한 깊은 우려를 다시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며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한 지난 4일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최근 일련의 발사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은 모든 유엔 회원국이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은 물론 모든 범위의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초 모 툰 유엔주재 미얀마 대사도 "북한의 반복적인 핵 탄도미사일 발사는 역내 평화와 한반도 안보에 더 큰 불안 요소가 된다는 점에서 특별히 역내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의 큰 우려가 된다"며 북한 비난에 동참했다.

북한에 대한 규탄 발언은 전날인 17일에도 나왔다.

특히 미국과 한국, 일본은 반박권(Right of reply)을 활용해 북한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쳤다. 이에 북한이 재반박권을 사용하면서 한미일과 북한 간 '주고받기'식 설전이 벌어졌다.

미국은 17일 회의 끝부분에 따로 발언권을 요청해 북한의 최근 주장을 반박했다. 브루스 터너 미 군축대사는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막고 있는 러시아, 중국과 더불어 북한이 국제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조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터너 대사는 "우리는 일본 상공을 통과하며 일본 국민에게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가한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그런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여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이웃 국가와 역내에 위협을 가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북한도 가만 있지 않았다. 반박권을 요청한 김인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서기관은 "미국은 전례 없는 규모와 범위, 방법으로 북한에 대한 적대 행위와 핵 위협, 협박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에 대한 적대감의 분명한 표현이자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번엔 한국이 재반박에 나섰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김성훈 참사관은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가 1990년대부터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거듭된 북한의 약속 불이행과 갑작스러운 도발 등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김 참사관은 "전쟁을 일으켜 한국을 침략하고, 협정을 속이고 깨며, 적대적인 의도를 행동과 말로 내보이는 나라가 있다면, 그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집단적인 방식의 방어적이고 신중한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자위권을 주장하며 유엔헌장 51조를 언급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결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 유엔헌장 25조를 강조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유엔헌장 51조만을 언급하는 것은 '이중 잣대'라며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합법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역내와 그 너머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