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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공포] ⑤북한 핵위협에 목소리 높이는 '자체 핵무장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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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위협 고조에 고개 드는 한국 핵무장 자강론
정성장 "美 제공 핵우산과 확장억제 한계 분명"
김준형 "분단상황 핵보유는 병영국가로 가는 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에 이어 전술핵 운용부대 군사훈련까지 공개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자 국내에서 북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핵우산에 근거한 확장억제 강화를 추진중인 한국 정부가 핵무력 자강론을 수용하는 것은 한미동맹 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며, 자유통상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의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핵 공포] 글싣는 순서

1. 급박해진 우크라 전황...푸틴 핵 버튼 시나리오 5가지
2. "터지면 절멸"...러 '차르 봄바' 쏘면 4억명 사망
3. 북한의 핵무력 능력, 어느 단계까지 왔나
4. 북한의 핵 위협 진짜 의도는
5. 북한 핵위협에 목소리 높이는 '자체 핵무장론'
6. "나토식 핵공유 확장은 핵전쟁 부추길 뿐"
7. 문성묵·남성욱 "재래식 대응 한계···전술핵 재배치 불가피"
8. 양무진·김상범 "핵무장론 불가능···대화시 북핵완화, 대결 때 고도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자강전략포럼'(핵자강전략포럼) 창립을 준비중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12일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다음달 5일 공식 출범하는 '핵자강전략포럼 청년위원회'가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호적 태도를 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핵자강전략포럼 청년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만약 북한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더욱 심각한 위협이 될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대한민국 정부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북한이 일정 기간 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시 미국과의 협의 하에 독자 핵무장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리 여사는 지난 2013년 6월과 2016년 12월 김 위원장의 공군 부대 훈련 참관에 동행한 바 있다. [사진=노동신문]

정 센터장은 "핵자강전략포럼 청년위원회 회원들 중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의 명문 대학 학부, 석사, 박사과정을 졸업했거나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청년들도 있고, 이들 중 상당수가 핵자강전략포럼(영문명: Korea Nuclear Strategy Forum) 회원 자격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의 외교안보전문지에 기고를 계획하고 있다"며 "미래 안보를 걱정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요구를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권이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정성장 "한국이 '핵 옵션' 포기하는 한 북핵 위협 수준 높아질 것"

정 센터장은 앞서 지난 10일 북한이 노동신문 등을 통해 전술핵 운용부대 군사훈련을 공개하자 '북한은 비핵국가인 남한에 대해 전술핵 공격 연습까지 하는데 남한은 언제까지 핵자강 옵션을 포기해야 하는가?'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전술핵무기 사용을 상정한 북한의 군사훈련은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을 동원한 한미의 압박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북한의 '전쟁 억제력의 신뢰성과 전투력'을 검증 및 향상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에 북한은 그들이 핵개발 목적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지 동족인 남한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올해부터 북한은 남한을 겨냥한 전술핵무기 전방 실전배치 및 핵무기 사용을 위협해왔고,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전술핵무기를 이용해 남한의 비행장들과 주요 군사지휘시설, 주요 항구들에 대한 타격을 모의한 초대형 방사포와 전술탄도미사일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의 연합훈련은 어디까지나 재래식 무기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고, 한국은 핵무기가 없는 비핵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처럼 한국에 대해 전술핵무기 사용 훈련까지 실시하는 것은 북한의 핵무기가 단순한 '억제' 차원을 넘어서는 것임을 의미한다"며 "이처럼 북한의 핵무기가 방어적 수준을 넘어서서 비핵국가인 한국에 대해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실현불가능한 목표에 여전히 집착하고 있어 북한 핵 위협의 변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이 '핵 옵션'을 계속 포기하는 한 북한은 남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무시하면서 핵 위협 수준을 계속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센터장은 한미 간 확장억제 전략에 대해 "북한이 이미 2017년에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하고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도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어 한국이 미국의 핵우산과 확장억제에만 계속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이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며 "미국이 북한과의 핵전쟁을 피하기 위해 대북 핵 보복 공격 결심을 내리기 어렵다면,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거나 한미일이 핵을 공유하더라도 결국 핵 사용 결정은 미국 대통령이 내리게 되어 있기 때문에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경제 붕괴와 한미동맹 파기 등을 우려하는 국내의 자체 핵무장 불가론에 대해 "'핵무장 불가론'은 무엇보다도 먼저 '미국이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에서부터 근본적인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핵무장에 대한 미국 내의 논의들을 냉정하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핵무장에 반대하는 비확산론자들의 시각과 핵무장을 수용해야 한다는 현실주의적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집권 후인 2013년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이후부터 미국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핵무장을 현실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해 2016년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부터는 핵무장 수용론이 미국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됐다"며 "2021년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핵무력 고도화 방향을 구체적으로 천명한 이후 미국에서 한국의 핵무장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큰 힘을 얻고 있다"고 피력했다.

한국이 독자적 핵무장을 위한 미국 설득 방안에 대해선 "한국이 독자적 핵무장을 추진하게 되면 미국에서는 그것을 막아야 한다는 비확산론자들과 수용해야 한다는 현실주의자들과 간에 격론이 벌어질 것"이라며 "미 행정부도 어떠한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과 국가안보실장 간의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핵무장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한국의 핵무장이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정부는 먼저 한국이 민주주의국가이기 때문에 국민의 요구와 염원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핵무장하면 설령 북한이 핵무기로 한국을 공격한다고 해도 미국이 북한과 핵전쟁을 벌일 이유가 사라지게 되어 미국 본토가 더욱 안전해진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북한은 멀리 있는 미국의 핵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한국의 핵을 더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미국은 더욱 안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도 더는 남한의 군사력은 북한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한국군을 무시하지 못하게 될 것이며, 우발적 핵사용을 막기 위해 남북 군비통제와 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자체 핵무장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지난해 12월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가 한국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71%가 자체 핵무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한 보고서 '한국인의 한미관계 인식'에서도 국민들의 70.2%가 자체 핵무기 개발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단법인 샌드연구소가 지난 6월 발간한 '2022 국민 안보의식 조사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74.9%가 한국의 독자적 핵무기 개발에 찬성한다고 했다.

◆ 김준형 "한미동맹 강화한다면서 핵무장 자강론은 모순"

반면 한국의 자체 핵무력 자강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등으로 신냉전이 가속화되면서 불거진 '각자도생'과 '안보 포퓰리즘'에 불과하며, 개방형 통상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이 '보호무역주의'를 선택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대외통상형 국가인 한국은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더라도 자유무역주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김 교수는 한국도 스스로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자강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러려면 먼저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부터 미국에서 가져와야 한다"며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작권 전환을 관철시킬 의지가 있어야 자주권을 갖는 것이지 핵무기를 가졌다고 자주권을 갖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이 안보문제를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한다고 하면서 핵무장을 하겠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인도나 파키스탄, 이스라엘 같은 나라는 미국이 핵보유를 묵인(인정)한 것이고 북한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제재를 당하는 것인데 한국의 핵보유를 과연 미국이 인정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한국이 과연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같은 나라들처럼 핵무장을 위해 온갖 외교적, 통상적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느냐는 문제"라며 "또 미국 입장에선 확장억제를 통해 한국을 한미동맹 틀안에 묶어놓고 있는데 자주력을 강화시킬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할 경우 앞으로 미중갈등 속에서 한국의 자주적 선택을 막을 방법이 없어진다. 과연 미국이 그런 상황을 수용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가 북한 핵위협에 유용하지 않다는 지적에는 "미국이 확장억제를 통해 한국을 충분히 보호할 수 없으니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하다고 보는 것은 미국이란 나라를 지나치게 이타적인 존재로 보는 것"이라며 "미국 입장에서 보면 한국이나 일본이 핵무장을 통해 자주성을 갖게 되면 훨씬 골치 아픈 존재가 된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미중갈등 속에서 미국은 오히려 지금 샌프란시스코 평화협정 체제를 부활시켜 중국을 견제하려고 한국과 인도,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을 결속시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의 핵보유를 용인할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샌프란시스코 체제는 1951년 미일 관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세계질서를 의미한다. 샌프란시스코 평화협정은 1951년 미국 주도하에 49개국이 샌프란시스코에 모여 만들었는데 ▲경제적 예속관계 ▲수직적 동맹체제 ▲ 패권적 문화적 영도력 확보와 자발적 복종 메카니즘 ▲종주국과 식민지 엘리트들의 공모로 구축된 식식민주의 체제 ▲중국 배제 등의 특성을 가진다. 다자협력체제를 구축한 나토와 유럽의 경우와 달리 수직적 미일 동맹을 중심으로 각국과 개별 동맹관계를 맺어나가는 위계적 동맹질서다.(김영철 계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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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핵무장을 통한 전쟁억지력에 대해 김 교수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핵전쟁이 날 경우 모두 죽는다는 합리성에 근거해서 보면 한반도에서 사용할 가능성은 없다"며 "한국도 마찬가지로 핵무장을 한다고 해도 이 같은 합리적 근거에 비춰보면 실효성이 없다고 본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중인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합리성에 근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핵무기 보유를 통해 한국이 얻게 될 이익보다 경제적·외교적 손실이 훨씬 크기 때문에 핵무장 자강론은 국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달래주는 안보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이 분단상황에서 핵을 갖게 되면 항상 테러위협에 시달리는 이스라엘 같은 병영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과연 한국이 1960~70년대로 돌아가 병영국가가 될 것이며 그것을 감내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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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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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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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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