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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장애인 초청 관람 행사 개최...서울 7개구 120명 초청

기사입력 : 2022년10월19일 08:43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08:43

4월에 이어 두번째...11월과 12월에도 진행
쾌적한 관람 위해 일반인 관람 없는 휴관일에 진행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리움미술관이 용산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중랑구 등 7개 자치구의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발달장애인과 가족, 봉사자 등 120여 명을 초청한 미술관 관람 행사를 10월 17일(월)에 진행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전 행사에 참석한 4개기관 보다 많은 7개 기관의 12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리움미술관이 처음으로 아시아 사회와 예술을 조망하는 기획전시 〈구름산책자〉,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달항아리'를 통해 백자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는 상설 기획전시 〈여월지항: 박영숙 백자〉,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현대 공예의 다채로운 확장성을 보여주는 〈공예 지금〉을 비롯하여, 유명 현대미술 작가 16명의 증강현실(AR) 작품을 미술관 곳곳에서 선보이는 특별프로젝트 〈칼레이도스코프 아이즈〉  등을 관람했다.

관람 행사는 참석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여유롭게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리움미술관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에 진행되었다. 리움미술관 조은정 책임 연구원이 참석자들이 쉽게 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기획전시를 소개하였고 이후에는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전시 작품을 설명하는 '디지털가이드'를 사용하여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리움미술관이 초청한 장애인들이 미술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리움미술관] 2022.10.19 digibobos@newspim.com

참석자들은 "리움미술관에 오늘 처음 방문했는데, 옛 도자기부터 증강현실 작품까지 흥미롭고 새로운 체험의 기회가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함께한 가족 및 봉사자들은 "아이들이 미술작품을 즐겁게 감상하는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시간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정애 용산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행사에는 용산구 뿐만 아니라 다른 자치구 기관들이 함께 참여하여 더 많은 분들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장애인들의 문화 생활을 돕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준 리움미술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리움미술관은 누구나 문화예술에 소외되지 않도록 장애인의 미술관 관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월에는 청각장애 학생 특화프로그램 '감각 너머'를 기획하고 서울농학교, 서울삼성학교와 협의하여 운영했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미술관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 대상 전문 강사, 현대 미술가와 함께한 아티스트 워크숍을 진행했다.

8월에는 청각장애인이 조금 더 쉽게 전시를 관람하고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고미술과 현대미술 대표 소장품 15점의 '수어해설 영상'을 제작했다. 수어해설 영상은 작품 앞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로 감상할 수 있으며, 미술관에 찾아오지 않아도 언제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11월에는 '감각 너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각장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름산책자> 전시를 감상하고 움직임으로 표현해보는 프로그램을 어린이 전문 예술강사와 안무가가  함께 진행한다. 참여 학생들과 원할한 소통하기 위해 모든 과정에 수어통역사가 참여하여 수어로 통역할 계획이다.    

12월에는 세계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맞아 장애인 초청 관람행사를 개최하여 더 많은 분들에게 미술관 관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리움미술관은 장애인 뿐 아니라 동반 1인까지 기획전 무료 관람 혜택을 상시 제공하여 장애인들이 부담없이 미술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리움미술관은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장애인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리움미술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오고 즐길 수 있는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이 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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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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