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산공원, 낙산공원 등 5개소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서울의 공원을 여행하듯 새롭게 느껴보고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공원 유람기' 프로그램을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람기의 부제는 '마음이 다시 들썩여'이다. 서울의 공원에서 전문가와 함께 ▲요가 ▲소리 ▲음악 ▲생태놀이 ▲연극 등의 다양한 주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공원 유람기 '낙산공원' 포스터 [자료=서울시] |
유람기는 ▲선유도공원 ▲배봉산공원 ▲보라매공원 ▲낙산공원 ▲푸른수목원 총 5개 공원에서 즐길 수 있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음성 안내를 통해 신선이 놀던 선유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따뜻한 차와 함께 나를 응원하는 요가를 체험할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요가를 통해 신선처럼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제공한다.
배봉산공원에서는 생태예술가와 함께 숲 속 소리를 관찰하고 채집해 상상의 지도를 그리는 소리놀이 '배봉소동'을 운영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생태놀이단과 함께 자연의 이야기를 듣고 놀아보는 숲 속 릴레이 올림픽이 열린다. 아울러 체험 하나씩 수행할 때마다 보라매공원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의 씨앗 1개씩을 받을 수 있고, 숲 속 릴레이를 모두 완수하면 씨앗 꾸러미(키트)를 받는 '집으로 가져가는 보라매공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낙산공원에서는 성곽길을 걸으며 선비가 마중하는 해설을 듣고 풍류의 단서를 찾아 미션을 완수하는 '낙산풍류'를 운영한다.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가야금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푸른수목원에서는 조선 화가 겸재 정선의 그림 속을 산책하는 라이브전시가 개최된다. 18세기 조선, 식물을 아끼고 사랑했던 선비들의 풍류를 보고 듣는 생경한 경험을 통해 여유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서울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예약은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하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의 공원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 요소를 풍부하게 담아, 시민들이 공원에서 다채로운 여가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