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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드디어 베어마켓 종료? "위험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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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들 "연준 피봇 기대는 무리...당분간 약세장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10월 들어 미국 증시가 초반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드디어 베어마켓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반짝 반등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극도로 경계했다.

심각한 시장 혼란을 우려한 영국 중앙은행이 채권 매입이라는 시장 개입을 발표하고 호주도 예상 밖의 베이비스텝(25bp 인상)을 밟는 등 고강도 긴축 관련 시장 악재가 드디어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게 투자자들이 환호한 배경이지만 이는 일시적 호재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S&P500지수 지난 5일 흐름 [사진=구글차트] 2022.10.06 kwonjiun@newspim.com

◆ "피봇 김칫국 일러"

뉴욕증시는 10월 첫 이틀 동안 연이어 2~3%의 가파른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5일(현지시각) 차익매물 출회와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랠리에 잠시 브레이크가 걸리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랠리 지속에 강한 기대감을 보이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앙은행의 매파 기조가 꺾일 것이란 생각에 저가 매수 세력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지만 베어마켓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를 않는 것이 좋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영란은행(BOE)이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 완화(QE)를 시행하고 호주중앙은행(RBA)이 4회연속 빅스텝(50bp 인상) 예상과 달리 25bp 인상에 나서는 등 중앙은행 일부가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팅 계획에는 달라진 점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말 시장이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상황에서도 고강도 긴축 지속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연준 내 대표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비둘기파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도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는 금리 인상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 역시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125bp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고, 최종금리 수준으로 4.5~4.75%를 제시하고 있다.

네드 데이비스 수석 미국 전략가 에드 클리솔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분명한 하락 기조를 보일 때까지 피봇(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나설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시장은 앞으로 경제 지표와 연준 관계자 발언에 따라 변동성을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4.5%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그 후 일단은 인상을 멈춘 채 경제와 물가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자신의 발언이 피봇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IB들은 증시 여전히 '비관'

월가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는 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기는 어렵다면서 뉴욕 증시 약세 장기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2년물 미 국채금리가 4% 수준으로 오른 데다 달러 강세도 이어지는 중이며, 통화정책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은 기업의 실적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골드만삭스 자산배분 리서치대표 크리스천 뮬러-글리스먼은 "시장이 자꾸 연준 피봇 시점으로 내년을 감안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고, 따라서 장기물 실질 금리가 정점을 찍고 꾸준히 내려오는 것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증시 랠리를 낙관하는 쪽에서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조를 전환할 만큼 경기가 나빠진다는 것은 모든 투자자들에게 악재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연준의 피봇이라는 호재를 기대하기 전에 경기 침체가 증시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웰스파고 주식 전략 대표 크리토퍼 하비는 "(경기) 상황이 개선되거나 우리가 연준 피봇을 보기에 앞서 상황이 우선은 악화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 역시 "(연준 등이) 최근 매파적인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이는 중앙은행들이 전 세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정책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외환시장과 채권 시장 등에 다양한 균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설령 (중앙은행이) 정책 실수를 피할 수 있다고 해도 글로벌 마켓과 경제의 회복은 연기될 것"이라면서, 최근 증시 랠리에 대한 축포가 이르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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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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