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유족에 위로금 지급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1년 만에 검거된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 살인사건 피의자인 이승만(52)과 이정학(50)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강도살인 혐의로 이승만과 이정학을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1년 전 발생했던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강도살인 피의자 이승만이 2일 대전 검찰에 넘겨졌다.2022.09.02 jongwon3454@newspim.com |
이승만과 이정학은 지난 2001년 10월 15일 대전 대덕구에서 순찰 중인 경찰관을 승용차로 들이받은 뒤 38구경 권총을 빼앗았다. 이후 같은 해 12월 21일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서 현금수송용 가방을 내리는 은행 출납과장(당시 45)에게 권총을 발사해 살해하고 현금 3억 원이 든 현금수송용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아 있었으나 경찰이 차 안 마스크와 손수건 등 유류물의 DNA를 충북지역 불법 게임장에서 발견된 DNA와 대조 분석해 지난달 25일 이승만과 이정학을 검거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지난 19일까지 이승만과 이정학에 대한 조사와 면담, 그리고 계좌추적 및 대검 통합심리분석, 대검 DNA 재감정 등 보완수사을 진행했다.
또 피해자 유족에 대해서는 구조금 신청기간(5년)이 지났지만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위로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02년 범인으로 잘못 지목돼 구금된 피의자들 중 일부가 피의자보상을 청구함에 따라 보상금 산정을 위한 심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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