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항공기 판 시노팜', C919 운항 임박
빠르면 2022년 9월중 운항증 발부 연내 인도
주문 815대, 첫번째 인수고객은 둥팡항공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자체 제작 대형 민간항공 여객기인 C919가 빠르면 9월 운항 합격증을 취득, 항공사에 정식 인도될 예정이라고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이 13일 보도했다.
13일 디이차이징은 이날 오전 두대의 C919(등록 번호: B-001F, B-001J)가 상하이에서 베이징 수도 공항으로 비행을 했다며 비행기 인도를 위한 운항 증서 발부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C919는 미국의 보잉과 같은 대형 항공 여객기로 국제 민항 규정에 따라 중국이 연구개발(R&D)부터 독자 기술로 제작한 제트식 비행기다. 운항 거리가 4075~5555킬로미터에 달하며 이미 28개 항공사로 부터 815대의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디이차이징은 C919가 이미 5년 동안 운항 합격증을 목표로 한 시험비행을 시행해 왔다며 13일 시행한 베이징~상하이 구간 비행도 운향 형식 증서 획득을 위한 막바지 시험 비행이라고 밝혔다.
디이차이징은 빠르면 C919가 2022년 9얼 중에 정식 운항 합격증을 획득할 것이라며 연내에 첫번째 고객이 될 둥팡(東方, 동방)항공에 비행기를 교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지재권을 보유한 자체 기술의 대형 민간 여객기 C919는 2017년 5월 5일 첫번째 시험 비행에 성공을 한뒤 5년 여 동안 운항 허가증 수령을 위한 정식 시험 비행을 수행해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자체 제작 대형 여객기 C919가 2022년 말부터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의 대한항공 격인 중국항공(CA) 여객기가 베이징 수도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을 기다리고 있다. 2022년 7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2.09.13 chk@newspim.com |
5년간의 시험 비행기간 C919는 상하이 푸동 공항과 산시 옌량(陕西阎良) 장시 난창(江西南昌) 산둥 둥잉(山东东营) 네이멍구 시린하오터(内蒙古锡林浩特) 신장 투루판(新疆吐鲁番) 간쑤 둔황(甘肃敦煌) 등지에서 각각 다른 항목의 운항 허가증 취득을 위한 시험 비행을 성공리에 수행했다.
C919는 가장 먼저 중국 둥팡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다. 둥팡항공은 2021년 3월 C919 제작 주체인 중국 상용비행기 공사와 정식으로 대형 여객기 C919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둥팡항공은 최초 5대의 C919를 도입한 후 상하이를 중심으로 베이징 다싱, 광저우 선전 청두 샤먼 우한 칭다오 등 여객량이 많은 국내 노선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C919에 대한 초기 주문은 둥팡항공을 비롯해 궈항(国航, 중국항공, CA) 난항(南航, 남방항공) 촨항(川航, 쓰촨항공) 등 주로 중국 항공사들에 집중돼 있다. 항공 업계 전문가들은 C919 여객기가 중국내 운항을 거쳐 외국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점차 외국 항공사들의 기체 주문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상용비행기 공사는 C919 프로젝트가 2022년 말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둥팡항공도 2022년 상반기 영업보고에서 2022년 하반기에 한대의 C919를 인도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상용비행기 공사는 C919 여객기의 공식 운항을 위해 유럽항공안전국(EASA)에 운항 적합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잠재적 수출 오더를 위한 준비 작업을 밟고 있다. EASA는 이미 C919 여객기의 각종 인허가 심사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