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0.13%→-0.15% 15주 연속 ↓
전세가격도 매주 하락폭 커져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바닥이 언제일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주 하락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금리인상 여파 뿐만 아니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하락추세가 계속돼야 한다는 발언이 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하는 모양새다.
7일 한국부동산원 2022년 9월 첫째 주(9월5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0.15%)보다 0.02%포인트 더 떨어진 -0.17%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지방은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0.15%로 전주(-0.13%)보다 하락폭을 키우며 1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3구는 하락세가 주춤했던 서초구가 다시 하락세로 돌어섰고, 강남, 송파 강동구의 내림 폭은 더욱 커졌다. 강북권에선 영등포, 관악, 금천 강북, 도봉구 등의 구축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0.21%→-0.22%) 역시 화성, 수원, 오산 등 경기 남부권의 하락세 두드러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다만 1기신도시 재정비 논란의 중심지역인 성남시는 분당구를 중심으로 낙폭이 줄었다. 낙폭이 두드러졌던 인천시(-0.29%)도 송도신도시를 포함한 연수구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같은 하락률을 보였다.
지방(0.011%→-0.13%)은 세종(-0.41%→0.44%)의 낙폭이 매주마다 커지는 가운데 내림세가 컸던 대구시가 그나마 지난주보단 진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전국 전세가격은 이번 주에도 하락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서울(-0.09%→-0.11%)과 경기(-0.22%→-0.25%)는 하락폭을 키워간 반면 매매 하락에서 진정세를 보인 인천시가 전세가격에서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정비사업 이주수요의 영향을 받는 과천시와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이천시 만이 전세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