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정책 제언] '뉴딜'이 필요한 때...SOC 직·간접 투자 늘려라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08: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년 만에 SOC 예산 감소…28조→25조 10% ↓
국토연, 연간 최소 67.8조 SOC 투입 주장
"저성장 시대 경제성장률 극대화 재정지출해야"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성장률 낮춰…'탄소중립' 방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넉달째를 맞고 있다. 낮은 지지율이 지속되면서 쇄신을 꾀하고 있지만 국민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모습이다. 뉴스핌은 각계각층의 전문가 진단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고물가 여파에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저성장 국면에서 SOC를 부양 카드로 사용하면 경기하방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데다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를 강화해 국민 복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문재인 정부 시절 언급됐던 '뉴딜'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철도, 도로, 교량 등 노후화한 교통 인프라를 점검할 시기를 활용하고 탄소중립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비하기 위한 투자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경부고속도로 반포IC 인근 모습. 2022.01.29 kilroy023@newspim.com

◆ 내년 SOC 예산 25조, 10% '뚝'…"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성장률 낮춰, 공공역할 강화해야"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2026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정부 전체 SOC 예산은 올해(28조원) 대비 10.2% 감소한 25조1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 예산은 19조9000억원으로 작년(22조1000억원) 대비 10% 줄었다.

윤석열 정부가 예산 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환하면서 4년 연속 늘리던 SOC 예산 조정에 들어간 것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 평균 1.8% 감소할 예정이다. 

하지만 SOC 투자의 경제적 효과를 고려할 때 SOC를 줄일 시기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고물가 기조에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전 세계 경제성장률과 주요국 경기가 하강하고 있어 저성장 장기화 국면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책 제언] 글싣는 순서

1. 인사시스템, 미국식 사전 검증 '제대로' 수용하자
2. 尹 도어스테핑…"정책간담회 등 보완책 마련하라"
3. 정치권의 인사 제언…"검찰 위주 탈피 인재풀 넓혀라"
4. 협치·소통 활성화… "여야·각계 의견 수시로 들어라"
5. '과학방역+연금개혁' 풀 수 있는 복지부 장관 빨리 찾아라
6. 첫 발 뗀 금융규제혁신…"네거티브 규제 적극 활용하라"
7. '뉴딜'이 필요한 때...SOC 직·간접 투자 늘려라
8. 기업 활력 제고 방안은? 경제4단체 "규제 혁파" 한목소리
9. 교육정책 '공백'..."큰 그림 필요·방향 먼저 세워라"
10.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규제 과감히 없애고, 컨트롤타워 강화하라"
11. 주택시장 안정, 세금·재건축 규제부터 손봐야...공급확대 시그널 지속

앞서 문재인 정부도 출범 초기 토목 중심 SOC 부양을 지양하며 2018년 SOC 예산을 19조원으로 2017년(22조1000억원) 대비 크게 줄였지만 2019년 19조8000억원, 2020년 23조2000억원, 2021년 26조5000억원으로 4년 연속 확대해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생산가능인구가 2019년을 정점으로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성장률 급락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고 해외 투자 대비 국내 투자가 부진해 자본 축적이 줄어들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예측이 어려운 위기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시장원리가 작동되지 않는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민간 투자가 해외로 계속 이동하는 추세는 확산될 것"이라며 "민간 SOC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절대적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해 사회적 필요 수준의 SOC를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C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토교통분야에서 집중할 키워드로는 '탄소중립'이 꼽힌다. 최재성 국토연구원 스마트물류 연구단장이 올해 초 발표한 'SOC 중장기 투자방향 및 적정투자 규모 검토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로 ▲철도 ▲항공·공항 ▲물류 ▲지역 및 도시 ▲산업단지 등 전 부문에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화'가 우선순위 정책으로 언급돼 있다. 정책의 중요도가 높지만 준비도가 낮아 빠른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최우선 순위 정책으로 꼽았다는 설명이다.

◆ '탄소중립' SOC 최우선 과제…"연간 적정 SOC 67.8조" 국토연, 노후 SOC 유지보수 강조

2030년까지 SOC 적정 투자규모는 연간 최소 67조7500억원으로 산출됐다. 현재의 두 배를 훨씬 초과하는 규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경제성장률을 극대화하는 SOC 투자 규모만큼 국가 재정지출을 설계하면 경제·고용부문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191조5300억원, 고용 파급효과는 취접자 수 연간 740만명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단장은 "성장모형에 기반해서 내년 경제성장률 2.5%를 가정해 산출한 수치인데 최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예상보다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저성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로, 철도, 교량 등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건설돼 노후화한 SOC를 유지보수하는 데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단장은 "노후화한 SOC에 대해 안전진단 등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르되 사전적 유지관리에 대해서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OC 유지보수는 중소 건설사가 직접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기 용이하다는 점에서도 건설경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최석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후화한 SOC를 개보수하고 유지발전시키는 데 공공투자를 집중하면 전체의 95%를 차지하는 중소건설업체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에 따르면 기업규모별로 대형기업과 중견기업 BSI는 75.0, 64.1로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 BSI는 전월 대비 8.4%포인트(p) 하락한 60.0을 기록했다.

수도권 생활 편의 개선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인프라 확대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원 실장은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지출이 심각한데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노후화율이 높은 SOC 확충과 더불어 제2순환고속도로 등 예산 편성이 제대로 안돼 교통의 질 개선이 안되는 지점을 보완해야 한다"꼬 말했다.

생활SOC 확대 필요성도 제기된다. 생활 SOC는 대규모 SOC와 다른 개념으로 상하수도, 가스, 전기와 같은 기초 인프라를 넘어 체육관, 도서관, 주차장을 비롯해 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문화문화·체육·보육·의료·복지·공원시설 등을 말한다.

김성수 민간투자연구센터장은 "장기적 생활SOC 공급대책은 미비해 지자체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민간투자방식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