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독감처럼 매년 예방접종해야 할 수 있다고 미국 보건 당국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극적으로 다른 변이의 출현이 없는 지금의 코로나19 팬데믹 진행 양상을 볼 때 매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는 것처럼 대다수의 인구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맞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매년 정기 접종은 "새로운 변이 변수"가 없다는 가정 아래의 예측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파우치 소장도 "뜻밖의 변이가 출현한다면 모든 예방접종 계획이 변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해 11월 처음 나타난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까지 세부계통 변이만 일으켰을 뿐 아예 새로운 변이는 없었다며 기존의 부스터샷은 최근 유행하는 'BA.5' 변이에 예방효능은 떨어지지만 "시간이 지나 약해진 면역을 보강하는 역할은 꽤 잘했다"고 평가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세 이상 추가 접종 대상자라면 빠른 시일 안에 'BA.5'에도 효능이 있는 개량형 백신을 맞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12세 이상 접종자는 화이자 개량형 백신, 18세 이상은 모더나 개량형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대해 브리핑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2021.12.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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