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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낱말', 亞 미술에 주목하다…"'함께한다'는 경험 되살려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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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서구 지역 전시 시리즈의 일환으로 동시대 아시아 미술에 주목하는 '춤추는 낱말'이 14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30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내 러닝스테이션에서 열린 '춤추는 낱말' 기자간담회에서 "갈등과 교류가 공존하는 국제 정세가 한층 무겁게 다가오는 시기에 이번 전시는 미술을 통한 연결의 의미를 다시금 환기하며 '함께 한다'는 감각과 경험을 되살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홍영인 작가의 Prayers No. 1-39, 2017. 면에 자수(인조견사) 악보, 사운드 설치 [사진=작가, 주영한국문화원] 2022.08.30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작품의 감상을 넘어 관객들과 함께 다양한 행동과 사건을 모의할 수 있는 '접근점' 프로그램을 운영, '함께함'의 감각과 '연결'의 경험을 만들어간다. 드로잉, 콜라주, 영상, 퍼포먼스, 워크숍, 라디오 송출 등 다채롭게 펼쳐지는 작가들의 실천을 통해 오늘날 아시아에서 공동의 의식과 감각이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양태로 발현되는지 다각도로 살핀다.

서울을 기반에 두고 활동하고 있는 강서경, 황예지와 브리스톨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영인을 비롯해 다나카 고키(교토), 티파니 샤(홍콩 출생, 뉴욕 활동), 출라얀논 시리폰(방콕), 좀펫 쿠스위다난토(욕자카르타), 헤라 찬(샌프란시스코 출생, 암스테르담 활동)&에드윈 나스르(베이루트 출생, 암스테르담 활동), 사샤 카라리취(암스테르담 활동), 캠프(뭄바이) 등 총 14명(팀)의 작가, 기획자, 연구자, 음악가들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박가희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의제인 '시(Poetry)'를 공동의 심상을 담은 대중의 노래이자 저항 언어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출라얀논 시리폰의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아카이브)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2.08.30 alice09@newspim.com

'춤추는 낱말'은 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혹은 아시아를 둘러싼 논의에 천착해온 다국적 작가, 기획자, 연구자, 음악가 등 총 14명(팀)의 다채로운 실천들로 채워졌다.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주체로서 동시대 아시아를 둘러싸고 동시다발적이며 다양한 방향으로 펼쳐진 현상을 관찰한다.

박 학예사는 "14명의 작가, 기획자, 연구자, 음악가는 하나의 보편적인 지역 정체성을 규명하거나 동시대의 현상을 재현하기보다 운동 속에 내재된 풍토적인 경험과 특질의 차이를 살핀다"고 소개했다.

먼저 홍영인 작가는 'Prayers No. 1-39'를 선보인다. 이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담은 사진 아카이브에서 시작한다. 아카이브 사진은 근대화 시기 한국의 도시 풍경과 자유를 위한 저항의 역사에 대한 기록과 연관된다.

박 학예사는 "작가는 특정한 사건과 상황을 담은 사진 속에서 임의적으로 선택한 부분적인 실루엣을 자수를 통해 아주 간소한 선으로만 남겨 담아낸다"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록 사진이 담고 있는 구체적인 사건으로서의 이미지는 하나의 '사진-악보'로 재기술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좀펫 쿠스위다난토의 천국에서 그들 설치전경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2.08.30 alice09@newspim.com

홍 작가의 악보는 전시 공간 내 퍼포먼스로도 펼쳐진다. 이에 홍영인 작가는 "퍼포먼스 전체 길이는 30분정도 된다. 퍼포머들은 같이 공연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초대했고, 각 구역에 있는 그림이 그들의 악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은 악보를 보며 연주하지만 이들은 다르다. 조화보단 비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인간중심적이고 남성중심적인 역사에 대해 질문하고 이를 수평적으로, 비언어적으로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반둥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개념 미술가이자 교육자 두토 하르도노는 12명의 퍼포머로 구성된 작품을 소개한다. 퍼포먼스의 제목에 등장하는 세 단어인 '인 하모니아 프로그레시오'는 라틴어로 '조화로운 진보'를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황예지 작가의 거기에 있는 그들 [사진=작가제공] 2022.08.30 alice09@newspim.com

퍼포먼스는 반복되는 소리로 구성됐으며, 이는 그의 작업에서 주요한 요소로 꼽힌다. 박 학예사는 "퍼포머들은 각기 다른 목소리와 리듬으로 서로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소리를 만든다. 퍼포먼스는 퍼포머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며 15분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춤추는 낱말'에는 황예지 작가의 애도, 처연함, 사랑, 다정함 등의 감정을 따라 재구성한 사진 설치 작품과 세 곡의 음악을 가사가 새겨진 깃발 형태의 설치물과 함께 선보이는 제인슨 위의 '의결을 위한 토론장: 예행연습'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아시아에서 공동의 의식과 감각이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양태로 발현되는지를 다각도로 선보인다.

한편 '춤추는 낱말'은 사전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미술관 내 전시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및 프로그램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내달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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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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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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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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