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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축하난 받아…尹-李 깜짝 통화 "빠른 시일 내 만나자"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1:57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1:57

이진복 정무수석, 30일 윤석열 대통령 축하난 전달
3분간 '깜짝' 통화회담 이뤄지기도…"빨리 만나자"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0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축하난을 전달 받았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의 '깜짝' 통화회담이 이뤄져 빠른 시일 내 회동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와 이 수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대표실에서 만났다.

이 수석은 "국정 운영 문제 등 논의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오늘 인사차 온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선거 기간동안 정말 고생 많이하셨기 때문에 축하드린다고 말하려고 왔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0 photo@newspim.com

이 대표는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한 뒤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집권여당과 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께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정부가 혹여라도 잘못한 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하고 채우려고 하는 것이겠지만 민생과 경제, 안보 문제 등에서는 잘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여당 정책 또는 행정, 국정에 대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되 최종 목표는 언제나 민생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신 난은 아주 잘 키워서 마치 국민들의 꿈을 키운 것처럼 꽃을 피워보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3분여간 직접 통화하면서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서 언급했다.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윤 대통령 측에서 이 대표와 전화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표현해 깜짝 통화 회담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 수석은 "제가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서 바꿔드려서 이뤄졌다"며 "빠른 시일내 만나보자고 얘기를 하셨고,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구역을 확대한 것과 관련해 감사 인사를 표했다고 한다. 이 수석은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도와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며 "협력할 것은 찾고 서로 조율하자는 얘기를 하면서 만남에 대해 말한 것 같다. 가능한 한 빨리 형식과 절차없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로 전화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만남 일정과 관련해서는 "오늘 통화를 했으니 이 수석이 가서 보고하고 구체적인 얘기는 대통령실에서 나오지 않겠느냐"며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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