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2002년산 극조생감귤의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확에 대비해 고품질 감귤 생산 및 유통 개선대책을 마련해 9월부터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서 재배되는 극조생감귤 면적(21년 기준)은 2657ha로 전체 노지감귤(1만 4607ha) 재배면적의 18%, 생산량은 6만톤 내외로 전체 노지감귤 생산량의 13%(47만톤)을 차지하고 있다.
극조생감귤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매년 출하 초기 극조생감귤의 저당도와 부패과 문제로 노지감귤 가격형성에 악영향을 미침에 따라 원활한 유통처리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개선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서귀포시 극조생 감귤 농장.2022.08.29 mmspress@newspim.com |
도는 극조생감귤 출하초기 저당도와 부패과의 원인으로는 △감귤농가 고령화로 인한 미숙련 인력에 의한 일괄 수확 △기후변화로 인한 수확기 잦은 비 날씨와 흡즙해충의 과피 손상 △ 선과상 물 세척 및 고온 건조, 컨테이너 운송 등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극조생감귤의 생산 및 유통단계별 부패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수확단계, 선별단계, 유통단계별 원인과 대책을 마련해 단계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수확시에는 완숙과 수확, 부패방지제·탄산칼슘 살포, 선과장 입고 전 검사 강화 등을 유도하고, 유통단계에서는 자동화물 수송 체계 및 절재 콘테이너 내부 열기로 인한 부패과 발생 경감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미숙과 수확을 방지하기 위해 자치경찰단, 드론관제센터와 협업을 통해 수확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극조생감귤에 대해서도 제주개발공사에서 가공용 수매를 진행할 계획이며, 자가농장 시장격리 참여실적에 따라 FTA기금 고품질감귤 생산시설현대화 사업신청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터부터 극조생 출하 전 검사 제도를 전면 시행하고 있으며 품종갱신을 포함한 원지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출하초기 극조생감귤이 올해 감귤가격의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산에서 유통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지만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생산농가 및 농·감협 생산자조직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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