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이재명 사당화' 스크래치…비명계 "李 독주 '속도조절' 계기될 것"

기사입력 : 2022년08월24일 17:50

최종수정 : 2022년08월24일 17:50

당헌 개정의 건, 찬성 47.35% 부결
"이치 안 맞는 행동 했으니 당연한 결과"
박용진 "민주당 바로 세우기 이정표될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기소 시 당직 정지' 규정 및 '권리당원 전원투표' 등의 내용이 담긴 당헌 개정안이 24일 부결되면서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변재일 당 중앙위 의장은 이날 오후 중앙위 투표 결과 발표에서 "중앙위원 566명 중 찬성 268명, 찬성률 47.35%로 의결 안건 제3호 당헌 개정의 건은 찬성률이 50%에 미달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전당대회 의결보다 권리당원 전원투표가 우선한다'는 당헌 조항을 신설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구체적으로는 권리당원 10% 이상의 서명이 있을 경우 당의 합당·해산을 비롯한 특별당헌·당규 개정과 개폐에 대해 발의할 수 있으며 중앙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부의한 안건에 대해서도 권리당원 전원 투표가 가능토록 했다.

이를 놓고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될 수 있다는 우려와 '이재명 방탄'이란 지적이 이어지면서 당 안팎의 내홍이 불거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역대 대통령 후보에게 배우는 스피치의 정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2 photo@newspim.com

◆ "李, 흠칫하지 않겠나…사당화 제동 걸릴 수도"

당헌 개정의 건 부결 결과를 놓고 당 내부에선 '이재명 사당화'에 스크래치가 났다는 평이 이어진다.

대표적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결 결과는) 제대로 된 결과다. 이치에 안 맞는 행동을 했으니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지도부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해당 결과가 이 후보의 향후 행보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판단했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함부로 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될 거다. 아직 당대표가 된 건 아니니 우물가서 숭늉 찾는 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권리당원은 모르겠지만, 대의원의 경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의원은 자신들이 힘을 모으면 당을 잘 운영할 수 있겠구나, 적어도 사당화를 방지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지역구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좀 흠칫하고 조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한 쪽 주장만 옳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고 이 후보를 향해 경고했다.

또 "(이 후보의) 입장이 좋지 않게 됐다. 물론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당무위(당무위원회)를 거친 거니 이 후보가 책임질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이 후보도 '전 당원 투표 많이 하면 좋죠' 등의 발언을 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우상호 비대위가 일격을 당한 셈이다. 당 의사결정에 대해 이견이 있으면 충분히 논의하고 숙고해 하자가 없도록 노력했어야 한다. 여러모로 허술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조합 국회농성장을 찾아 단식농성을 하고있는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4 photo@newspim.com

◆ 박용진 "민주당 바로 세우기 이정표 세웠다"

박용진 당대표 후보는 부결 결과 발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중앙위 부결결과가 민주당 바로 세우기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국민 상식과 민주주의 기본원칙 중앙위원들의 확고한 인식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결됐으니) 시간을 벌었다. 이제 차분하게 직접 민주주의를 어떻게 확장시킬지 고민하고 제도도 정비해나갈 수 있다. 차기 지도부도 그런 면에서 이번 중앙위 투표 결과를 깊이 숙고하고 받아들이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지난 22일 최고위원 후보직에서 사퇴한 윤영찬 의원은 SNS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재 우리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의 방향을 다시 되짚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당의 헌법을 바꾸는데 대부분의 중앙위원들이 그 사실조차 모른 채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절차적 민주주의에 멀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 제대로 된 토론 한 번 없이 표결에 부쳐지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