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란, 헤즈볼라·후티에 대대적 무기 공급… 대리세력 빠르게  재무장시키는 중

기사입력 : 2025년07월18일 21:58

최종수정 : 2025년07월18일 22: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이 자신의 대리 세력(proxy·프록시)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대적인 무기 공급을 통해 이들을 빠르게 재무장시키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미군의 압도적인 공습을 받으면서 치명적 타격을 받거나 무기가 많이 고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력은 그동안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무기·자금을 지원받아 이스라엘·미국을 상대로 무력 투쟁을 벌여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불린다.

지난 2019년 5월 31일(현지시간) 정당 깃발 들고 행진하는 레바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SJ 보도에 따르면 예멘 정부와 연계된 무장단체 '국민저항군'은 최근 홍해 연안에서 후티 반군으로 향하는 화물선에서 대량의 무기류를 압수했다. 이 배는 에어컨을 수송하는 것으로 신고됐지만 실제로는 순항미사일과 대함·대공미사일, 탄두, 표적 탐지 부품, 드론 엔진 등 이란제 무기·장비가 750톤(t)이나 실려있었다. 

무기 중엔 이란이 개발한 카데르 대함 미사일과 사크르 방공시스템 부품이 포함됐는데 이는 후티 반군이 미군의 MQ-9 리퍼 드론을 격추하는 데 사용하던 것들이다.

중동 지역 미군 작전을 맡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압수 물량은 그동안 국민저항군이 차단한 이란산 첨단 재래식 무기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미 중동 연구기관인 바샤리포트의 설립자 무함마드 알바샤는 "이번 무기의 수송 시기와 규모는 이란이 미국의 공습으로 고갈된 후티 반군의 무기 비축량을 보충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말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로 향하는 무기 유입도 본격화되고 있다. 

WSJ은 "시리아 새 정부는 이라크와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트럭에 탑재된 다련장 시스템용 그라드 로켓 등 여러 무기를 압수했고, 레바논군도 시리아와의 국경에서 헤즈볼라가 선호하는 러시아산(産) 대전차 미사일 등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는 친이란 성향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밀반입 단속이 엄격해졌다. 레바논 중앙정부도 헤즈볼라의 군사적 영향력을 약화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트럭을 동원해 대량으로 이동하던 과거와 달리 소량으로 무기가 운반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에는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가는 오이 운반 트럭에서 러시아제 코르넷 대전차 미사일이, 5월엔 레바논 국경 근처에서 이란제 방공 미사일이 적발됐다.

달라진 점은 과거에는 트럭을 동원한 대규모 밀반입이 행해졌지만 최근엔 소량으로 운반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싱크탱크 근동정책연구소의 마이클 나이츠 선임연구원은 "이란은 헤즈볼라에 무기를 제공하면서 (중동) 레반트 지역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재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에 후티 반군에 무기를 보냈다는 주장은 근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