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쿠팡플레이 측이 '안나' 이주영 감독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논의한 바 없는 허위 사실을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쿠팡플레이는 22일 "이 감독 측과 지난 19일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바 있으나, 21일 이 감독 법률대리인을 통해 본 회의에서 논의 되지 않은 사실이 일방적으로 배포되었다"고 항의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나'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2022.08.02 alice09@newspim.com |
쿠팡플레이는 "이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의 송영훈 변호사가 21일 '쿠팡플레이가 편집과정에서의 논란에 대해 일괄 사과하였다'는 취지의 사실 관계와 다른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쿠팡 측에 따르면 이 감독의 법률대리인인 조광희 변호사는 '당시 음주로 인해 합의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실책을 자인했다고 전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19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중재한 회의를 통해,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감독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재편집하지 않았음을 시인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초 이 감독과 쿠팡플레이, 제작사가 모두 참여해 진행된 회의에서 6편에 대한 쿠팡플레이의 편집 진행과 함께 8편의 감독편을 별도 공개하는 것에 대해 사전에 인지했음을 재확인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쿠팡플레이는 감독 및 6명에 대한 크레딧 삭제 조치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고 실제 논의 내용을 밝혔다.
이어 "당사는 감독, 제작진, 배우 등을 존중하고 배려하고자 그간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한편 이 감독 측과는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오해를 풀기 위해 성실히 협의에 나섰지만, 또 다시 이 감독 측이 일방적인 허위사실을 배포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쿠팡 측은 "이 감독은 물론 조광희 변호사와 송영훈 변호사, 그리고 해당 법무법인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통해 그간의 회의록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 등을 제시하고 사실 관계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안나' 편집 저작권 관련해 이주영 감독과 마찰을 빚어왔으며 지난 12일 이 감독의 요구에 따라 8부작 감독판을 공개했다. 이후 크레딧 삭제 등의 조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재차 갈등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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