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쿠팡플레이의 일방적 편집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안나' 사태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11일 한국영화감독협회 측은 '감독의 권리를 능욕하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나'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2022.08.02 alice09@newspim.com |
앞서 '안나'를 연출한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에서 연출자인 본인을 배제하고 일방적인 편집을 감행, '안나'를 8부작에서 6부작으로 축소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영화감독협회 측은 "매우 안타깝고 통탄스러운 일"이라며 "8부작으로 기획, 제작된 작품을 6부작으로 자체 편집하고 반말을 섞어가며 회의를 진행하는 플랫폼 관계자의 무례를 넘어 '왜 모든 장면을 의도를 갖고 찍었느냐'는 대화에서는 분노를 참기 힘들었다"라고 입장을 냈다.
이들은 "'안나' 사태를 좌시하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며 "극 중에 나오는 대사처럼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만함과 어리석음에 맞서는 이주영 감독님 힘내시라"라고 응원을 보냈다. 협회 측은 "우리도 영화감독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뛰겠다. 쿠팡플레이의 사과를 요구한다. 또한 감독이 요구한 크레딧 및 감독판 공개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