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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이준석 vs 윤핵관 갈등에 쪼개져 싸우는 與 청년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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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김용태 직격 "돈 걱정 없이 정치만"
金 "고소고발 운운 안 해"·李 "호구직책"
천하람 "다양한 의견은 존중…팩트 왜곡 안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첨예한 대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 사태가 청년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를 옹호하는 세력과 비토하는 세력이 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당내에서는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지지를 이끌어냈던 청년층이 떠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좌)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사진=뉴스핌DB] 2022.08.19 taehun02@newspim.com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장 이사장은 "집권여당 당 대표라는 막중한 자리는 누군가의 자기 정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는 선당후사라는 숭고한 단어 앞에서 내로남불하지 말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장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며 가장 측근으로 뒀던 청년 정치인이다. 그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에 이어 윤석열 당선인 청년보좌역, 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 등을 지냈다.

이 전 대표는 장 이사장이 자신의 기자회견문이 담긴 기사 링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자 "그래 예찬아 그렇게 해서 니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나는 널 응원할게"라고 응수했다.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장 이사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여의도 2시 청년'이라는 글을 올리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직격했다. 그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나국대(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의 이대남 대변인들, 그리고 2년 만에 20억대 재산신고를 해 돈 걱정 없이 정치만 하면 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라며 "정치나 방송 말고 대체 무슨 사회생활을 했나. 평범한 청년들이 겪는 취업과 자립의 문제를 경험한 적 있나"라고 공개 비판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원외인 용태가 전당대회에서 선거로 꺾은 현역 비례대표 의원에게 소통관 빌려달라고 해서 기자회견 할 수 있는 (장)예찬이가 사실 정치적 위상이나 정치를 할 수 있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김)용태한테 뭐라고 하면 안 되지"라고 반격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18일 장 이사장에게 소통관 기자회견 일정을 잡아준 이용 의원으로 보인다.

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에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 제 개인 재산만을 신고했지만, 2년 뒤 2020년 총선에 출마할 때는 부모님 재산을 포함해 재산신고를 했다"라며 "누군가의 가벼운 입에서 나온 액수는 평생 동안 열심히 재산을 모아 오래전에 장만하신 부모님 소유의 아파트 한 채의 공시지가가 포함된 액수다. 저는 누구처럼 명예훼손이나 고소고발을 운운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대립은 여기서도 멈추지 않았다. 장 이사장은 김 전 최고위원을 옹호한 이 전 대표의 페이스북을 공유하며 "제가 어떤 비판을 받아도 다른 정치인들이 대신 나서서 반박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나국대 대변인들은 비판하니 바로 이 전 대표가 대신 나선다"라며 "'배후'라는 것은 이럴 때 쓰는 표현 아닐까.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전 대표 옆에 딱 붙어서 선거운동했던 분은 아직도 그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나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예찬이가 출마를 안 해봐서 재산신고에 대해 잘 몰랐던건 참작사유지만, 용태가 20억 재산이 늘어났다는 식으로 마타도어 했던 이야기를 어떻게 주워담을지를 보면 에찬이가 자기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상태인지, 독자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몰라. 어느 길을 가도 나는 예찬이 응원한다. 장발장이 빵을 훔쳐도 호구지책이고 예찬이가 어떤 길을 가도 호구지책이다. 그냥 레미제라블이지"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2022.06.09 kilroy023@newspim.com

이준석 전 대표와 윤핵관의 대립이 청년층까지 이어지며 당내에서는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지지를 보내준 청년층이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윤핵관의 갈등에 이어 청년들이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청년층에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라며 "다만 본인이 지지하시는 분들에 따라 다르긴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표현에도 사실 거친 게 있고, 장 이사장도 틀린 말이 없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다만 안타까운 것은 청년 정치라고 하면 나이가 많고, 적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득권에 대항해 본인의 소신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이 이 전 대표를 향해 선당후사하라는 말은 할 수 있다. 그런데 윤핵관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하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윤핵관이 이 전 대표를 몰아낸 것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었더라면 진정성이 있었을 텐데, 갈라치기 하는 모습으로 보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우리 당에는 이준석을 옹호하는 당원과 비토하는 당원으로 나누어져있다는 식으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갈라치기의 모습"이라며 "이런 워딩을 계속 사용하면 당원들도 결국 갈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의견이라는 것 자체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꼭 균형감이 있을 필요는 없다"라며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강조할 수 있다. 다만 팩트를 왜곡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 이사장은 예전에 '이 전 대표가 윤핵관과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는 10분의 1만이라도 민주당을 공격했다면'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한 기사에서 이 전 대표의 SNS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특히 이재명 의원을 비판한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라며 "지난 대선에서도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의 공격수였다. 그런 면에서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했다.

천 위원은 또 "사실 '이준석계'라는 게 실체가 없지 않나. 이 전 대표를 지지하면 무슨 자리가 나오나"라며 "이준석계라고 낙인을 찍는 것 자체가 굉장히 구태 정치다. 젊은 사람들, 청년 당원들이 이를 깨려고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다만 국민의힘 청년 당원들 사이에서도 이 전 대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지난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정계에 입문한 이 전 대표가 탄탄대로의 길을 걸어왔다는 이유에서다.

천 위원은 "당 활동을 오래 하셨던 청년 당원들의 경우 이 전 대표를 부정적으로 보는 면도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당의 조직적인 활동보다는 방송 활동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사람마다 당을 위해 기여하는 형태는 다를 수 있는 것 아닌가. 그걸 가지고 서로 폄하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장예찬 이사장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메시지가 강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장 이사장이 청년 최고위원을 준비하고 있어 메시지가 강해진 것 같다. 아무래도 윤심(尹心)을 얻기 위해 이 전 대표를 저격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존재감을 띄우기 위해서 이 전 대표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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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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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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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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