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월마트·홈디포 실적 강세 속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05:20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07:33

월마트·홈디포 매출과 이익 예상치 상회
WTI, 이란 핵합의 복원 기대감에 3.2%↓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57포인트(0.71%) 상승한 3만4152.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6포인트(0.19%) 오른 4305.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50포인트(0.19%) 하락한 1만3102.5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증시는 월마트와 홈디포의 강한 실적이 다우존스와 S&P 500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미국 주택 착공의 감소는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시장 상승을 제한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WMT)는 기대 이상의 매출과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5.10% 상승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528억6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1508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또 연간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소폭 감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택 자재 업체 홈디포(HD)도 건설사들의 꾸준한 수요와 가격 인상으로 분기 매출 예상치를 상회해 주가는 4.02% 올랐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6.5% 늘어난 438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434억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는 5.05달러로 시장 전망치 4.95달러를 넘어섰다.

월마트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렌메드의 개인자산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이슨 프라이드는 로이터 통신에 "소매회사들의 실적은 소폭 감소하거나 최소한 약간 감소한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환경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는 어려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실적은 예상치 못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 결과를 보고한 S&P 500 기업 중 77.6%가 분석가의 추정치를 상회했다.

다만 미국 소매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84%로 회복하면서 애플(AAPL)과 알파벳(GOOGL)등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이같은 데이터는 연준이 40년 동안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 인상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에 미국 중앙은행이 50bp 인상할 가능성이 60%, 75bp 인상될 가능성이 40%라고 보고 있다.

프라이드는 CIO는 "시장이 흔들리는 것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변화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7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9.6% 감소한 145만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1.3% 감소한 170만건을 기록했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움직임 속에 이같은 수치가 발표됐다.

7월 미국 산업 생산량은 자동차에 힘입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7월 산업생산은 도매 물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에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상회헀다.

설비 가동률은 전월의 79.9%에서 7월의 80.3%로 반등했다. 경제학자들은 80.2%를 예상했는데 이를 소폭 웃돌았다.

코메리카 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아담스는 마켓워치에 "7월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제조업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높은 상품 재고, 강한 달러, 주택 가격 하락이 제조업체에 역풍"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보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M)은 씨티그룹이 코로나 팬데믹 수혜주였던 재택관련주에 대한 등급을 매도로 하향 조정한 후 3.5% 하락했다. 스노우플레이크(SNOW)는 UBS의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후 1.7% 하락했다.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21% 상승한 1.0181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2.88달러(3.2%)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8.40달러(0.5%) 내린 1789.7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