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월마트, 파라마운트 제휴로 아마존에 도전장...유료회원에 OTT 서비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마트, 파라마운트+ 제공해 유료 회원 늘린다
OTT 혼란 속 신규 구독자 유치·굿즈 독점 판매 타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손잡으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자사 유료 회원제 '월마트 플러스(+)' 구독자들에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인 '파라마운트+'를 제공하기로 모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제휴 계약을 맺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월마트는 그동안 디즈니+, 컴캐스트 등과도 제휴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CNBC방송은 파라마운트+가 월마트+ 회원들에 제공되는 유일한 OTT 서비스가 될 것으로 합의했다고 보도, 파라마운트와 최종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기타 논의는 자연스레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로고와 쇼핑카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마트+ 회원들은 광고를 포함한 월 4.99달러의 파라마운트+ '이센셜 플랜' 구독 혜택을 받게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연 60달러의 OTT 구독료를 절약하는 셈이다.

크리스 크라키올로 월마트+ 총괄 매니저는 "파라마운트+ 구독 혜택 추가는 우리 회원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고 절약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우리 만의 능력"이라고 밝혔다.

◆ OTT로 월마트+ 신규 회원 증가 정체기 타개

지난 2020년 9월부터 도입한 유료회원제 월마트+는 그동안 연 회비 98달러·월 12.95달러에 당일 무료 배송과 주유비 할인, 음악 스트리밍 '스포티파이' 6개월 무료 구독 혜택 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는 아마존 유료 멤버십 '프라임'과 비슷한 혜택일 뿐더러 아마존은 자체 OTT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를 무상 제공해왔다는 점에서 그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월마트+ 신규 회원 증가세도 정체기를 겪은지 오래다. 월마트는 회원 수를 공개한 적 없지만 시장조사 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CIRP)는 지난 7월 월마트+ 회원 수는 110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4월과 비슷한 수치다. 반면 아마존 프라임 글로벌 회원 수는 2억명이 넘는다. 

이번 합의는 월마트가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주요 외신은 평가했다. 월마트+를 아마존 프라임만큼 성장시키고 기존 회원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조사 업체 로페즈 리서치의 마리벨 로페즈 대표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적자생존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콘텐츠는 오늘날 고객을 묶어놓을 장치다. 월마트가 지금의 마진을 유지하려면 기타 콘텐츠 공급자를 위한 채널 역할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했다"며 "이번 합의는 월마트+ 구독을 보다 매력적이게 만들면서도 비교적 안전한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CIRP에 따르면 월마트 웹사이트 가입자 중 월마트+ 회원 비중은 25%에 그친다. 다른 말로 잠재적인 신규  회원이 훨씬 많다는 의미다.

파라마운트+ 구독자는 약 4300만명으로 회사는 오는 2024년까지 구독자 1억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소닉' '스타트랙' '대부' '스폰지밥' 시리즈 등 독보적인 인기 콘텐츠 면에서 다른 OTT 업계와 견줄만 하다는 평을 받는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OTT 구독자 대이탈 속 '땅따먹기'...굿즈 독점 판매 나선다

주요 외신은 월마트와 파라마운트의 제휴 타이밍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기존 OTT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지금의 격변기야말로 월마트+와 파라마운트+가 신규 회원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독 기반 시장정보 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2020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3개 이상의 OTT 서비스 구독을 취소한 비중은 19%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2020년 6월 때 6%에서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미국 스트리밍 구독자의 25%가 구독했다가 취소한 뒤 1년 안에 재가입한 경험이 있다는 딜로이트의 조사 결과도 있다. 한 두 달만 넷플릭스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소비한 뒤 구독을 취소하고 디즈니+ 등 다른 OTT에 가입하는 '스트리밍 유목민'도 많다. 벤자민 스윈번 모간스탠리 연구원은 "어떤 스트리밍 업체도 소비자를 독차지할 순 없다"고 진단한 바 있다. 

사실 월마트와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오랜 파트너 관계다. 파라마운트의 인기 캐릭터 '스폰지밥'과 '퍼피 구조대' 기획 상품 이른바 '굿즈'는 월마트에서 판매해왔다. 이번 OTT 제휴로 월마트는 파라마운트 굿즈 독점 판매를, 파라마운트는 구독자 기반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수 개월 동안 유통사-OTT 제휴 소식이 더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구조조정 전문 컨설팅 업체 칼 마크스 어드바이저의 하워드 메이티너 상무는 "이번 합의가 인상깊은 것은 월마트가 월마트로 머무르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백화점이란 덫에 빠진다면 쇠퇴할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