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준석, 주호영 비대위 체제 출범에 "가처분 신청 한다…신당 창당 안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8월09일 18:27

최종수정 : 2022년08월09일 18:27

당대표직 잃어...13일 기자회견서 입장 밝힐 예정
서병수 "비대위원 임명할 시 '전 대표' 된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당 전국위원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추인하며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것에 강력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국위의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 가결 직전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올려 "가처분 신청을 한다. 신당 창당은 안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중앙윤리위원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2.07.08 kilroy023@newspim.com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해당 안건에 대한 전국위 ARS(자동응답) 투표 종료 후 "재적 전국위원 707명 중 5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성원됐고 찬성 463명, 반대 48명으로 당헌 96조에 의거한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한다"며 "비대위원장은 주호영 의원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 대표는 비대위원장 임명 의결 즉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주 비대위원장 추인이 실제로 이뤄짐에 따라 법적 대응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이다. 

당이 비대위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당 지도부의 해체와 이 대표의 '자동 해임' 수순도 불가피해졌다.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 대표의 당대표 복귀는 정치적으론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날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비대위 전환을 의결한 당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 의결에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비춰 이 대표의 법적 대응에 대한 입장도 번복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던 상황이었으나 이 대표는 오히려 가처분 신청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리위 징계 이후 이 대표 측은 "내부에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정치권 안팎에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설이 있었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이 대표 측은 선을 그었다. 

이 대표가 이날 내놓은 "신당 창당을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 역시 당대표에서 자동 해임되더라도 국민의힘에서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5일에도 복수 언론을 통해 사실상 자신에 대한 해임 절차가 진행되는 데 대해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비대위 전환을 추인한 데 대한 대응 방안을 묻자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시점에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회견은 8월 13일에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개의를 알리고 있다. 왼쪽부터 윤두현 전국위 부의장, 서 의장,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2022.08.09 photo@newspim.com

한편 서 전국위의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은 미리 예상했던 일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세밀하게 모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원이 임명되는 순간 비대위가 출범한다"며 "그때 이 대표는 전 대표가 되는 것이다. 상임전
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을 임명해야 정식으로 (비대위가) 출범한다"고 덧붙였다. 

주 비대위원장도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 사법 절차가 개시된다면 법적 과정을 통해 정리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는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선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ime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