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주환원 배당, 예년 수준 보상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열린 2022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서치 플랫폼과 커머스는 통합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부문 이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서치 플랫폼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출 연계 비용이 높은 성과형 광고의 급격한 성장이 이익률 하락에 소폭 기여하였으나 해당 매출 구성의 변화는 완화되었고 앞으로도 견고한 영업이익률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커머스의 경우 하반기 멤버십 출시로 리워드 및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하고 아직 과금 정책을 완성하기 전인 크림 및 어뮤즈가 새롭게 편입되며 서치와 커머스의 통합 이익률의 점진적 하락에 기여하였으나 커머스 본연의 이익 창출력은 서치 플랫폼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인 물류 파트너십의 구축, 광고 및 솔루션 등 수익원의 확대 그리고 멤버십 및 마케팅 비용의 효율화를 통해 개선 여력이 충분히 많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핀테크 서비스는 결제 부문에서 분기 10조원을 넘는 거래액을 기반으로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며 주요 핀테크 사업자 중에서는 여도 안 되는 흑자를 창출하고 있다"며 "콘텐츠 부문에서는 웹툰과 스노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들 서비스의 국내외 사업 규모가 커지며 절대적인 적자 폭은 확대되고 있지만 매출 대비 비용의 비중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CI. [사진=네이버] |
아울러 "이 중 웹툰의 경우 국내 별도 영업 마진의 20% 수준으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였으며 향후 글로벌 사업도 케이크을 기반으로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클라우드 부문은 미래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네이버의 클로버 사업부와 네이버 랩스 등의 R&D 투자를 포함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적자 구조로 보이지만 이를 제외한 주요 사업 부문으로서 매출을 창출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네이버 웍스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예년과 동일한 규모의 보상을 예고했다.
김남선 CFO는 "네이버가 2020년 초에 주주환원 계획을 처음 발표한 이후 자사주 활용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발생했다. 임직원들의 보상이 회사의 성과와 보다 긴밀하게 연동될 수 있도록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규모의 주식 보상 제도를 도입하였으며 전략적인 주식의 교환 또는 인수 인수대금 사용의 목적으로 지난 2년간 1조원 이상의 자사주를 활용한 바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자본시장법상 자기 주식 취득 시 직전 3개월 그리고 이후 6개월간 자사주 처분이 불가하게 되므로 해당 기간 동안 네이버가 도입한 임직원 향 주식 보상 제도를 실행하지 못하는 경영 활동상의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며 "회사의 성장과 주주 가치의 심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나 인수 기회를 발견하더라도 M&A를 위한 화폐로서 자사주를 활용할 수 없는 법률상의 제약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따라서 기존에 네이버가 발표한 전체 주주 환원의 총 규모는 유지하되 작년과 올해에 주주 환원 세부 실행 계획 중 아직 집행하지 않은 1371억원의 자기 주식 주식 및 소각에 대한 부분을 변경함으로써 동일한 규모의 분기 배당으로 대체하여 실시할 계획"이라며 "배당 기준일은 이미 공시한 바와 같이 9월 30일이며 세부 지급 일정은 공시를 통해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458억원(전년비 23.0% 증가), 영업이익 3362억원(전년비 0.2% 증가), 당기순이익 1585억원(전년비 70.7% 감소)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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