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오영훈 도정의 첫 정무부지사 및 양 행정시장 인사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정실인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정무부지사로 임명된 전직 도의원과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그동안 세간에서 선거의 주요공신으로 중책을 맡길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인구 50만의 거대 제주시 행정을 책임질 후보자가 변호사 업무 이외에는 행정이나 조직경영을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을 임명했다는데, 우리는 아연실색할 따름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인 출신 도지사가 선출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자기 사람 챙기기식의 도정운영이 현실화 되는 것 같아 씁쓸한 뒷맛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영훈 도지사는) 행정 경험 또는 조직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는 도지사"라며 "출범 초기 도정 안정과 산적한 현안에 대한 이해와 해결책을 내세울 수 있는 전문가를 주변에 두길 바랐던 다수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인사라고 평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경력, 자질을 면밀히 검증해줄 것"을 요청하며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오영훈 후보 캠프의 갖가지 선거법 위반 의혹에 혹시 후보자들이 연루돼있는 부분은 없는지, 이들이 선거운동 이외에 공적 업무를 수행할 만한 비전과 경륜을 갖춘 사람들인지를 도민 앞에서 투명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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