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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가득한 게임 업계 2Q 실적, '카카오게임즈'만 웃었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16:16

최종수정 : 2022년07월27일 07:44

27일 '위메이드' 필두로 내달 중순까지 경영실적 발표 진행
'위메이드·넷마블' 신작 흥행부진 속 영업비용 증가에 발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오는 27일부터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시작한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신작의 흥행여부와 영업비용 효율화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가 메가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성공으로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메이드는 기대작 '미르M'의 흥행 실패로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업계는 27일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회사로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펄어비스를 꼽았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회사로는 위메이드, 크래프톤, 컴투스, 넷마블, NHN, 웹젠을 꼽았다.

증권가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별 게임 매출이 줄고, 예상보다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게임사 다수의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 격화와 수요 둔화가 겹친 상황이 관측된다"며 "6월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와 위메이드 미르M 출시 이후 모바일 매출 순위 최상위권 게임조차 일 매출 20억원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관측된다. 특히 MMORPG는 장르 경쟁 강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오딘' 성공에 나홀로 웃는 카카오...'리니지W' 아쉬운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월 대만에 출시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매출이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지난달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까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 3550억원(전년비 174.19% 증가), 영업이익 786억원(전년비 869.77% 증가)에 달한다.

이에 반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간판 MMORPG '리니지W'를 필두로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2M'의 매출이 동반 하락하면서 2분기 수익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이 국내 구글플레이 최상위권 매출을 올렸지만, 신작 공백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소프트의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6388억원(전년비 18.61% 증가), 영업이익 1423억원(전년비 26.18% 증가)을 제시했다.

네오위즈는 2분기 흥행신작은 없었지만 PC, 콘솔, 모바일 게임 등 게임 사업 부문 전체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측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오위즈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12억원(전년비 21.03% 증가), 영업이익 69억원(전년비 32.70% 증가)에 달한다.

펄어비스는 올해 4월 중국에 출시한 MMORPG '검은사막M'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타격을 받았지만, 간판게임 '검은사막'의 PC 버전이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펄어비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970억원(전년비 9.59% 증가), 영업이익 84억원(흑자전환)을 제시했다.

◆ '미르M' 아쉽다, 위메이드 적자 우려...흥행실패 넷마블, 적자 겨우 모면

위메이드는 지난달 간판 MMORPG '미르M'을 출시했지만, 예상보다 국내 흥행이 저조해 수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예측된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 전환의 가능성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위메이드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322억원(전년비 91.97% 증가), 영업이익 36억원(전년비 86.62% 감소)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슈팅 서바이벌 게임 'PUBG: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의 월 평균 이용자확보를 위해 무료 G코인을 지급한 영향으로 수익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PUBG: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은 계절적 비수기(시험 기간 등) 영향을 받았다. 에프앤가이드는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4685억원(전년비 1.98% 증가), 영업이익 1690억원(전년비 2.99% 감소)을 제시했다.

컴투스는 올해 3월 인수한 공연 플랫폼 기업 '마이뮤직테이스트'의 연결 편입 효과와 더불어 지난 4월 진행한 히트작 '서머너스워 : 천공의 아레나'의 8주년 이벤트 효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의 적자 여파로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예측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컴투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678억원(전년비 9.77% 증가), 영업이익 68억원(전년비 38.10% 감소)에 달한다.

넷마블은 기대를 모았던 신작 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글로벌을 비롯해 리듬액션 게임 'BTS 드림 : 타이니탄 하우스' 등을 출시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부진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비용이 늘면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지만, 흑자 전환에는 성공한 것으로 예측된다.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6680억원(전년비 15.73% 증가), 영업이익 75억원(전년비 53.49% 감소)을 제시했다.

NHN은 웹보드 게임과 모바일 게임 매출이 모두 증가한 반면, 중국 정부의 상해 봉쇄조치 영향으로 커머스 사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수익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NHN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270억원(전년비 14.16% 증가), 영업이익 144억원(전년비 39.53% 감소)에 달한다.

웹젠은 올해 2월 출시한 MMORPG '뮤오리진3' 매출이 미미한 가운데 지난 5월 대만에 '뮤 아크엔젤2'를 출시하면서 광고선전비 등이 증가해 수익이 둔화된 것으로 예측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웹젠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694억원(전년비 3.09% 감소), 영업이익 227억원(전년비 1.99% 감소)을 제시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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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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