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너家 주식 증여 '24%' 급증...하락장에 '절세' 기회 잡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주식공여 공시 201건, 전년보다 40건 늘어
주식 및 현금 증여로 주식매수해 절세·지배력 강화
카나리아바이오, 주가 급등에 자녀 증여 번복까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국내 증시가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오너가들이 초등학생 자녀와 친인척에게 수백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증여하고 있다. 이는 주가 하락 시기에 증여를 할 경우 양도세와 증여세를 아낄뿐더러 오너일가의 지분을 늘리면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7.19 ymh7536@newspim.com

◆ 하락장에 오너일가 자녀‧친인척 증여 건수 증가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오너 일가가 자녀와 친인척‧특수관계인들에게 주식을 증여한 공시는 총 2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1건)보다 24.84%(40건)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주식을 증여한 곳은 화승코퍼레이션이다. 지난달 현승훈 화승코퍼레이션 회장은 맏아들인 현지호(51) 총괄 부회장에게 본인이 보유한 674만 8364주를 전량 무상증여했다. 이로써 현 부회장의 지분은 35.4%로 늘어나 화승코퍼레이션은 오너 3세에 대한 승계 절차를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화승코퍼레이션은 올해 초 대비 주가가 25% 하락한 바 있다.

대덕전자 지주사인 대덕은 김영재(63) 대표는 지난 6월 30일 자녀인 김정미(33)·윤정(30) 씨에게 주식 100만주씩을 증여했다. 증여일 종가 기준 125억원 규모다. 증여 후 김 대표의 대덕 지분은 기존 32.39%(1136만8082주)에서 26.69%(936만8082주)로 감소했고 정미·윤정 씨의 보유 지분은 각각 2.85%로 늘었다.

생체재료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 오너 역시 자녀들에게 주식을 넘기고 있다. 정현규(65) 바이오플러스 회장은 지난 1일 자녀인 보인씨(34), 재원씨(30)에게 보유주식 10만주씩을 증여했다. 이날 종가기준 49억원 규모다. 이로써 정 회장 보유주식은 385만1338주로 줄고 보인씨와 재원씨 보유주식은 각각 17만2280주, 22만568주로 늘었다. 현 지분율은 정 회장 26.57%, 보인씨와 재원씨 각각 1.19%, 1.52%다.

차근식(68) 아이센스 회장은 지난달 29일 장남 경하씨(38)에 보유주식 65만주를 증여했다. 189억원 상당이다. 차 회장 보유지분 4.7%포인트 가량이 경하씨로 넘어가 지분은 단숨에 5.41%로 올랐다. 차 회장의 증여는 경하씨와 장녀 윤하씨(37)에 각각 5만주, 2만5000주를 증여한 지 1년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었다.

◆ 대신증권, 4‧7‧10세 미성년자에 주식 증여

미성년자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상장사도 있다. 지난 6월 대신증권 일가는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의 두 딸인 양채유(10세), 양채린(7세)양과 조카인 홍승우(4세) 군에게 현금을 증여하고 이를 주식 매수에 활용했다. 이들은 증여 받은 돈으로 6월 17일~ 23일에 총 4억 1200만원, 각 9000주의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1만4000원~1만5000원 선으로 전년 고점 2만1000원선 대비 30% 하락한 수준이다.

정학헌 신풍제지 회장이 친인척인 정민수(25) 씨에게 26만 주(전체 지분 중 0.74%)를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정민수 씨의 지분은 총 87만 5996주로 증가했다. 류진 풍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는 지난 5월 배우자인 Helen Lho 씨와 자녀인 류성왜 씨에게 각 12만 6012주, 7만 9180주를 증여했다. 이 두 기업의 주가 역시 연초 대비 각 28%, 11% 하락했다.

증여를 철회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사료의 경우 앞서 결정한 435만 6753주에 대한 증여를 전부 취소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카나리아바이오(구 현대사료)는 연초 대비 무려 59.10% 상승한 3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대사료의 증여세만 최소 수백억원이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씨젠 역시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2개월 만에 결정을 번복했다. 천경준 회장 부부는 지난 4월 자녀 3인에게 준 총 90만 주에 대한 증여를 취소했다. 충분히 하락했다고 생각했던 2월 주가(5만원 선)가 4월 4만원 선으로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증여세를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증권사 WM관계자는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는 배우자나 자식, 부모, 친족 간 증여는 10년 단위로 증여재산공제를 적용한다"며 "성인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에는 5000만원, 미성년자에게 증여할 경우에는 2000만원, 배우자에겐 6억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여 시점을 기준으로 10년 이내 증여 재산을 합산해 증여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자녀가 태어났을 때 2000만원어치 현금이나 주식을 증여하고, 10년 뒤 또다시 2000만원, 다시 10년 뒤 자녀가 20세가 됐을 때 5000만원, 총 원금 9000만원까지 증여세 부담 없이 증여가 가능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하락장에서 주가를 방어할 시기에 오히려 사익을 챙기기 위해 주식을 증여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너일가들이 주가 방어보다는 자녀들에게 주식을 넘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